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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1회성 행사에 2억5000만원 '펑펑'
해수부 1회성 행사에 2억5000만원 '펑펑'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5.05.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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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바다식목일 기념행사...공연 위주 행사 일색

 
해양수산부가 홍보성 행사 한 번에 2억5000만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해수부는 8일 경남 거제시 구조라항에서 제3회 바다식목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바다식목일은 매년 5월 10일을 바닷속 생태계의 중요성과 황폐화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범국민적인 관심 속에서 바다 숲을 조성하자는 뜻에서 2013년에 제정됐다.
제1회 제주도에서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3회째다.
‘바다를 풍요롭게 건강하게’라는 주제로 바다 숲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해조류 표본 및 해중림어초 모형 전시, 바다식목일 영상 상영, 기념 퍼포먼스, 우리바다 희망심기 공연 등으로 기획됐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주관하며, 경상남도와 거제시가 후원한다.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을 비롯한 국회의원과 어업인, 지역주민, 유관기관 및 단체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문제는 전체 행사 2시간 30분 가운데 바다숲조성 시연 10분이 바다식목일 행사와 직접관련돼 있고 대부분은 공연으로 채워져 있다는 점이다.
행사계획서에는 유명 인사가 사회를 맡고 합창단 공연, 문희옥 박상철 등 유명가수 공연 등이 1시간 30분이고 어선 등 70여척을 동원한 해상프레이드가 40분으로 잡혀있다.
이에대해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조민영 국장은 "바다숲 조성을 위한다며 실질적인 내용은 별로 없고 수억원을 들여 낭비성 잔치를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그 예산이면 물고기 산란장과 바다오염을 정화하는 잘피를 심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3회 바다식목일 행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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