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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논란 거제시의원 ‘제명’ 안 부결, ‘공개사과’도 부결
성희롱 논란 거제시의원 ‘제명’ 안 부결, ‘공개사과’도 부결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3.09.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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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의외 홈페이지 1면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양태석 거제시의원에 대한 ‘제명’이 부결됐다.

거제시의회(의장 윤부원)는 9월 13일 본회의에서 성희롱 사건과 관련한 양태석 시의원의 ‘제명건’을 무기명 투표에 부친 결과 찬성 8명, 반대 7명, 기권 1명으로 부결시켰다. 제명 의결을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 2인 11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제명안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찬성, 국민의 힘 의원들은 전원 반대하고, 이 사건으로 탈당한 무소속 양의원은 기권한 것으로 평가된다.

거제시민사회와 전국적 비난속에서도 국민의 힘 의원들의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제명안이 부결된 이후 국민의 힘 소속 시의원이 제출한 ‘공개사과’ 징계안도 출석의원 15명 중 찬성 4명, 반대 6명, 기권 4명, 무효 1명으로 부결됐다.

이번 사안에 대해 ‘공개사과’ 수준은 너무 낮은 징계가아니냐는 이유로 민주당 의원들이 기권하는 바람에 부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양 시의원은 지난 7월 20일 동부면 주민총회를 마친 후 카페에서 ‘차 한잔 사세요’라는 한 여성위원의 말에 "돈은 없고 내가 가진 것은 두 쪽 뿐이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신체부위를 가리키는 듯한 행동을 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 등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비판이 어어지자 양시의원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손으로 신체특정 부위를 가리킨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양 시의원은 8월 11일 거제시의회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하면서 성희롱 논란을 여성의 제보 탓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으로 2차가해 논란을 불어 일으켰다.

8월 28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만장일치 의견으로 양 시의원 제명 권고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윤리특별위원회는 권고안을 그대로 수용해오던 관례를 벗어났다. 민주당 3명, 국민의힘 3명으로 구성된 윤리특별위원회는 끝까지 3대3으로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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