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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발전연합회 "남부관광단지 조성 촉구"
거제시발전연합회 "남부관광단지 조성 촉구"
  • 원종태 기자
  • 승인 2023.09.07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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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7일 기자회견 열어...'환경단체를 아동학대 공범'으로 묘사한 현수막 논란
거제시발전연합회가 남부관광단지 조성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거제시발전연합회가 9월 7일 오후 1시30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을 촉구했다.

30여명의 각 면동 발전협의회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남부관광단지 조성은 관광 거제의 청사진이자,지역 균형발전과 1000만 관광시대를 앞당기는 관광거제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환경단체의 관점을 최대한 이해하고 존중하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보호하면서도 지역사회의 경제적 기회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한다"면서 " 반대만을 위한 반대는 멈추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고현동발전협의회를 비롯해 상문동, 수양동, 장평동,사등면,거제면,동부면,연초면, 아주동신발전협의회 등은 지난 9월 초 3~4일간 "환경핑계대며 어린아이 앞장세우는 환경단체는 아동학대 공범인가?"라는 똑같은 현수막을 시내에 일제히 게시했다.

이와 관련 관련단체들은 모욕과 명예훼손 등을 당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단체를 '아동학대 공범'처럼 묘사한 한 발전협의회의 펼침막 사진.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남부관광단지 조성은 공생과 번영입니다.

2016년 민간사업자의 제안으로 시작된 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올해로 7년째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시간동안 우리시에는 크고 작은 부침의 사건들이 많았습니다. 먼저, 조선업 불황이라는 경제 악재는 양대 조선소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시 전체의 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구조조정과 희망퇴직 등의 이유로 거제를 떠난 이들로 인해 ‘25만 인구 거제시’라는 타이틀을 내어주게 되었고, 부동산 가격 하락, 상가 폐업 등은 당연한 수순처럼 뒤를 이었습니다.

엎친데덮친격으로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코로나19 펜데믹은 작게나마 품고있던 희망마저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서민들의 버티기는 눈물겨웠으며, 상인들의 눈물샘은 이제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늘 그랬듯 시련의 시간들은 우리를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조선업 치중의 산업구도는 산업의 다변화를 통한 체질 개선을 앞당기게 하였으며, 타의로 시작한 비대면 상황들은 새로운 분야의 산업 가능성을 열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정책적으로도 구름사이 햇살처럼 좋은 호재가 이어졌습니다. 수도권을 2시간 이내의 지근거리로 만들어 줄 남부내륙철도 사업의 예타면제가 있었으며,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우리시가 조선업 위주의 기간산업 도시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관광, 문화, 등 다양성을 가진 건강한 도시로 거듭날 천우임에 틀림없습니다.

남부관광단지 조성은 이러한 관광 거제의 청사진입니다. 거제를 떠났던 발걸음을 다시 돌아오게하며, 아이들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입니다. 그간 열악했던 남부권 관광권역의 도약으로 지역 균형발전도 이루어 나가며, 1000만 관광시대를 앞당기는 관광거제의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장밋빛 희망만이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환경단체가 우려하고 염려하는 바를 모른 체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환경단체의 관점을 최대한 이해하고 존중하고자 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보호하면서도 지역사회의 경제적 기회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합니다.

제발 반대만을 위한 반대는 멈추어 주십시오.

2005년 33곳이던 소멸위험지역 지자체가 2022년에는 113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인근 통영시는 물론이고 제조업 강소도시였던 군산도 소멸위험 지역에 포함되었습니다. 다음은 우리시 차례입니다. 산업을 다각화 하지 않는 한,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 한 우리 거제도 안심할 수 는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자연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역이 없어지고, 자연을 누릴 아이들이 없어진다면 그 중요성은 무용해 질 것입니다.

남부관광단지는 자연만큼이나 중요한 거제 미래의 먹거리입니다.

우리 거제시발전협의회는 공생과 변영이 함께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남부관광단지 조성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지금 머뭇거리는 일각의 시간이 미래의 큰 후회의 시간으로 다가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23. 9. 7

거제시 발전연합회 회장 김수원 외 회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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