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80대 할머니를 구한 이민경씨(38)에게 거제시가 2일 '용감한 시민상'을수여했다.
이씨는 지난 11월 20일 동부면 가배리 가배항 부근 바다에 빠진 80대 할머니를 보고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육상으로 구조한 뒤,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을 시도하며 할머니의 목숨을 구했다.
이 할머니는 스티로폼을 타고 굴 채취를 하던 중 물속으로 가라앉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표창을 수여한 박종우 시장은 “용기 있는 행동으로 한 시민의 생명을 살리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솔선수범한 이민경씨에게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표창을 받은 이씨는 “할머니가 의식을 회복해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그런 위험한 상황을 목격한다면 우리 시민 모두 다 똑같은 마음으로 저와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표창까지 주셔 감사하다.”라고 겸손한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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