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는 지역의 요리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농촌여성단체 생활개선회원들이 참여함으로써 그동안 센터에서 배운 다양한 지식과 역량을 지역민과 나누는 차원에서 그 의미가 더욱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20명 남성들의 지원 동기도 참 다양하다. 아픈 집사람에게 매번 같은 요리만 내기가 미안해서 지원한 사람, 무료하게 지내는 아버지를 위해 자녀들이 신청하여 나온 사람, 퇴직 후 집에 있는 것이 어색해서 나온 사람, 평생 대접 받았으니 이젠 가족을 위해 미역국이라도 끓이고 싶다는 사람 등 이 시대의 4060 남성들의 분위기를 대변해 주는 듯하다.
요즘은 요리 잘하는 남자가 대세이다. 그래서인지 분홍 앞치마를 두른 교육생들의 모습이 하나도 어색하지 않고 교육 열기가 더 뜨겁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 김영미 생활자원담당은 요리에 관심 있는 남성들이 늘어나는데 막상 요리를 배우거나 접할 기회가 없어 2014년부터 남성요리반을 운영하게 되었다. 올해도 2기생을 배출할 것이라고 하니 이번 기회를 놓치신 분들은 4월 중순에 열릴 2기 남성요리반을 기다려 달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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