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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고현항 재개발 무리하게 강행”
문재인 “고현항 재개발 무리하게 강행”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5.03.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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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남 최고회의서...정청래 “아일랜드형 추진해야”

 

 

고현항재개발 문제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절차와 시민의견 수렴 등을 요구해 이 사업 진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거제지역위원회에 따르면 문재인대표는 18일 창원에서 열린 경남 현장 최고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거제 고현항 매립 및 재개발사업이 주민들의 동의 없이 무리하게 강행되고 있어서 지역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며 “소통과 주민의견 수렴이 우선돼야 한다. 아무리 급해도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 쓸 수 없다. 대화를 통한 주민과의 소통과 민주적 절차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와 거제시의 고현항재개발사업 추진 방식을 강도 높게 지적한 것이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모두발언에서 “거제시 고현항 재개발은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공익성을 높이는 쪽으로 재고돼야 한다”며 “고현만을 600만 평방미터나 매립하고 7000억 원이 넘는 사업비가 들어가는 거제 역사상 최대 토목사업이지만 항만시설이 고작 9.6%에 불과한 바다매립 토건사업이므로 항만법의 목적 및 취지에 적합하지 않은 측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현항 재개발이 필요하다면 지역민의 요구대로 아일랜드형 매립으로 추진돼야하며 무엇보다 중요한건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하지 않는 절차의 미흡함이 있다”며 “해수부와 거제시는 사업에 대해서 보다 철저하게 주민들 의견을 경청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모두 발언 후 진행된 비공개 회의서 변광용 거제지역위원장은 “우리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당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고현항재개발이 시민들의 바람대로 절차와 방향이 잡힐 수 있도록 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해수부가 4월중으로 사업실시계획 승인을 검토중에 있다. 현 계획대로 승인이 나면 더 이상 할 수 있는게 없다. 시간이 없고 절박하다. 사업계획을 승인하기에 앞서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서까지 고현항재개발 문제가 강도높게 거론된 만큼 해수부의 입장변화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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