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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낙하산' 사장 안된다"
"대우조선해양 '낙하산' 사장 안된다"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5.03.10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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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노조 간부들 기자회견과 상경투쟁 벌여

대우조선해양 양현모님 제공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현시한)  간부들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대우조선 사장선임 촉구, 정치권 개입, 낙하산 인선 반대 직무유기 산업은행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에앞서 9일 대우조선노조는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대표이사의 외부 영입을 반대하며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측에 낙하산 인사가 선임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대우조선해양 지분 31.5%를 가져 최대주주이면서 선임 결정권을 쥔 산업은행이 정부 눈치를 보며 인선을 미루고 있어 임원인사를 비롯한 올해 사업계획이 표류하고, 글로벌 경쟁사와의 수주 경쟁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3년 임기의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는 임기 만료 두 달 전에 선임되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으나 대표이사 선임이 표류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노조는 "구성원 5만명인 회사는 거제경제의 실질적인 버팀목이지만 산업은행의 무책임한 인사결정과 정부의 과도한 간섭으로 애써 쌓아온 선주와의 신뢰가 무너지고 생산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구성원들 역시 생산에 전념하지 않는 폐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정치권 등의 낙하산 인선 반대를 산업은행과 정부에 요구하며 바람직하지 않은 인선으로 노사관계가 악화되고 돌이킬 수없는 파국이 발생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대우조선노동조합의 보도자료

대우조선사장 선임 장기 표류되면서 내부적으로 심각한 상황

노동조합, 낙하산 인사 총력투쟁으로 막는다.

 

대우조선노조 양현모님 제공

 
2015년 3월 말로 임기를 끝나는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의 선임과 관련해 산업은행과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와 과도한 간섭으로 대우조선 해양이 좌초하고 있다.

3년 임기의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는 임기 만료 두달전에는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되는 것이 그 동안 관례였으며 최소한 늦어도 한 달 전에서 선임됐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지분 31.5%를 가져 최대주주이면서 선임의 결정권을 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정부 눈치보기로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여기에다 경제살리기 정책을 최우선으로 표명하고 있는 정부가 외화획득의 효자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을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사장으로 인선하기 위해 인선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대우조선해양호의 순항이 사장선임이라는 암초에 걸려 좌초 될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2015년도가 벌써 두 달이 지났지만 산업은행의 늑장 대처로 사장선임 건이 미루어짐에 따라 임원인사를 비롯한 사업계획이 아직도 확정되지 않는 비상식 경영상황을 대하는 선주들은 우리 회사를 어떻게 평가할 것이며 세계 굴지의 기업들과 혹독한 경쟁에 속에 수주량을 확보하여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고용안정을 유지해야 함에도 오히려 저해요인을 계속 만들고 있는 상황에 노동조합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내부적인 상황은 더욱 심각한 상태다. 2015년 사업계획을 마련하고도 사업의 집행이 늦어지고 생산까지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사장 후보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현장 곳곳에서는 대책 없는 줄서기와 선주의 신뢰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는 등 그 폐해가 심각한 지경에 있다. 여기에다 대우조선해양의 유리한 매각진행과 개혁을 핑계로 한 외부인사 영입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구성원들의 강한 반발은 물론 이미 낙하산 인사 반대 입장을 밝힌 노동조합의 반대투쟁을 불러 올 가능성마저 있어, 앞으로 상당한 부작용과 진통이 예상된다.

대우조선노동조합은 지난 1월27일 산업은행을 방문해 대우조선해양 사장인선과 관련한 노동조합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회사발전에 저해하고 개인적 영달에 눈먼 경영자나 정치권 등에서의 낙하산 인사가 선임될 경우 강력한 투쟁으로 저지할 것을 명확히 밝힌바 있다.

또한 지난 2월26일 산업은행 상경투쟁에서도 낙하산 인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혔음에도 여전히 언론은 외부인사의 정확한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노동조합은 3월 4일 긴급회의를 통해 3월 투쟁방침을 결정하면서 대우조선해양 신임대표이사에 낙하산 인사가 선임되거나 노동조합이 산업은행에 전달했던 부적절한 인사가 선임될 시 총력투쟁을 펼치기로 결정하고 세부적인 투쟁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2015년 현재 대우조선해양 내에서 근무하는 구성원들은 무려 5만명에 달하면서 거제경제의 실질적인 버팀목으로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이 산업은행의 무책임한 인사결정과 정부의 과도한 간섭으로 애써 쌓아온 선주와의 신뢰가 무너지고 생산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구성원들 역시 생산에 전념하지 않는 폐해가 발생하면서 문제가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라는 이유로 행해지고 있는 이러한 무책임한 행태와 정부의 과도한 간섭은 5만 구성원의 삶의 터전인 대우조선해양을 부실하게 만들고 매출 15조원의 대기업을 좌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노동조합은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빠른 인선과 함께 2015년 조선불황을 극복하고 구성원들에게 신뢰받는 합리적인 사장이 인선되지 못하고 정치권등의 압력으로 순리에 역행하는 낙하산 인선 반대를 산업은행과 정부에 요구하며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의 대표이사 인선으로 인해 노사관계가 악화되고 산업은행을 상대로 한 투쟁으로 돌이킬 수없는 파국이 발생되지 않기를 희망한다.

2015. 3. 9

대우조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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