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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없는 바다, 어민의 손으로..
해양쓰레기 없는 바다, 어민의 손으로..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2.05.3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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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거제환경연합, 민관협업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 시작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상남도 주민공동체 기반 민관협업 해양쓰레기 수거사업’으로 선정, 43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10개의 어촌계(삼화, 어의, 연기, 화삼, 염호, 용호, 학림, 해란, 도산면, 사량면)와 통영시, 환경연합은 5월 24일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환경연합은 이 사업을 통해 어민과 주민이 참여하여 수거함으로써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고, 나아가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생활 속 행동 변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도 깔려있다.

 

통영시 관내 육상해변, 섬 지역, 정주항 주변 조하대 해저를 5월부터 12월 말까지 8개월간 이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해변쓰레기 수거, 침적쓰레기 수거 정화사업 등이다. 모든 사업에는 통영의 어민과 주민 500여명이 직접 참여하게 된다. 특히, 주민과 어민이 함께 손잡고 해양생태계를 보호하면서 소득도 올리는 어민주도형 해양쓰레기 사업이라 할 수 있다.

 

해변쓰레기 수거는 총 25회 진행되며, 어촌계의 정화활동 신청을 받은 후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어민의 능동적인 참여로 예산투입 대비 많은 양의 해변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침적쓰레기 수거는 작년 경험에 기반하여, 산업 잠수사를 고용하여 총 6회 진행되며 용남면, 원평리 내표마을 정주항 주변 해역의 침적 해양쓰레기를 수거할 계획이다. 작년에 수거하지 못한 많은 양의 침적 쓰레기가 이미 확인된 바에 따른 지속사업의 성격이라 할 수 있다.

 

위 사업을 통해 환경연합은 어민과 주민참여를 통한 어촌마을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해양쓰레기 대응의 민관 거버넌스 모범 사례를 개발하는 동시에 시민참여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영시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원인자의 참여를 이끌어 어민과 주민의 해양환경 인식을 증진하고, 원인자에서 해양환경 보호자로서의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환경연합의 관계자는 “이 사업은 ‘바다는 어민이 지킨다’ 를 통해 어민들의 인식제고를 이끌고, 지역사회의 관심과 역량을 모아 해양쓰레기 문제해결에 앞장서고자 한다” 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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