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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부산 시내버스, 노선 연장 및 분리
거제~부산 시내버스, 노선 연장 및 분리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5.02.1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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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경남도에 승인요청…부산과는 협의 마쳐 설 연휴쯤 시행 될 수도



 
거제시가 거제~부산 간 시내버스(직행좌석) 노선을 연장하고, 계통도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미 부산시와는 관련 협의를 마친 가운데 최근 경남도에 협의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태다. 시는 설 연휴를 전후로 회신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거제 연초와 부산 하단을 오가는 시내버스(2000번) 노선과 관련해 지금의 거제 쪽 기·종점을 임전(맑은샘병원 앞)에서 고현터미널로 바꿀 계획이라고 지난 4일 밝혔다. 또 운행 계통은 고현 방면과 장승포 방면 두 갈래로 나누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앞서 지난달 말 부산시와 실무적인 선에서 사전 협의를 끝냈다. 양 지자체 모두 노선 연장과 계통 분리에 공감하는 터였다. 문제는 경남도 의견이다. 이 버스 노선 인가(認可)는 거제시장과 부산시장이 하지만, 협의권자는 경남지사여서 경남도가 실질적인 협의 주체인 까닭에서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거제~부산 간 시내버스 운행과 관련해 지난 3일 경남도에 노선 연장과 계통 분리 협의를 요청했다”며 “앞으로 경남도가 부산시와 협의를 거쳐 공식 의견을 거제시에 통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휴일을 포함한 협의기간이 15일이어서 이르면 설 연휴 전에 공식의견이 나오거나 늦어도 23·24일쯤에는 회신이 올 것 같다”면서 “이미 부산시 입장을 확인한 터라 경남도만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으면 일을 추진하는 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가 가닥을 잡은 대로 노선 연장과 계통 분리가 이뤄지면 현재 거제~부산 시내버스 노선은 장목면 ‘소계’에서 자동차전용도로를 따라 송정 나들목으로 나와 연초를 거쳐 고현까지 닿는 노선과 소계에서 대계-덕포-옥포-아주-장승포로 이어지는 새로운 노선으로 나뉘게 된다.

기·종점 또한 연장되는 고현 노선(약 28.5km)은 임전에서 고현터미널로 변경되고, 신설되는 장승포 노선(30km)은 두모로터리가 새로운 기·종점이 돼 고현·장승포 지역 등 그동안 이 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1월 22일 노선 개통 후 일부 도심(옥포동) 구간을 거치기는 하지만, 거제 쪽 기·종점이 사실상 허허벌판이나 다름없는 곳이어서 접근성이 떨어지고, 목적지까지 다시금 버스를 갈아타거나 상당한 거리를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등 이용객들이 적잖은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이 같은 ‘엇박자 노선’은 버스업계의 경영난으로 이어졌다. 시 관계자는 “첫 운행 후 지금까지 월평균 2400여만 원의 적자가 발생해 업체의 재정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노선 연장과 함께 계통 분리가 추진되면 이용객 불편 해소는 물론 업체의 적자 폭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거제~부산 시내버스 노선에는 총 10대(거제 5, 부산 5)의 버스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20~30분 간격으로 하루 40회 운행 중이다. 요금은 어른 기준 시내 1800원(선·후불 교통카드 1700원), 시외 4500원(선·후불 교통카드 42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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