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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작가 '거제스토리텔링'작품집 발간
경남작가 '거제스토리텔링'작품집 발간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4.12.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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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섬 거제도, 평화를 노래하라...산청 하동 편도 함께 펴내

거제스토리텔링 작품집 표지
거제시와 산청군, 하동군의 역사·문화 자원을 소재로 스토리텔링을 위한 문학작품집 3권이 쏟아져나와 지역과 문단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남작가회의(회장 하아무)는 ‘찾아가는 문화활동’ 지원사업으로 <바람의 섬 거제도, 평화를 노래하라>와 <선비의 고장, 한의학의 보고 산청을 이야기한다>, <하동포구 팔십 리, 지리산이 물길을 열고>를 300페이지 내외 분량으로 동시에 발간했다.
이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각 시군 협력사업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특유의 도시 이미지와 색깔을 바탕으로 문학 장르를 활용해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위한 작품을 만들고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경남작가회의 소속 (연인원 66명)이 적극 참여해 시·소설·수필 등 총 154편을 창작하였고 거제지역 작가 17명(24편), 산청지역 작가 12명(26편), 하동지역 작가 15명(41편) 등 모두 110명이 힘을 모았다.
특히 이번 작품집에는 각 지역 특유의 역사·문화 자원에 대한 특집이 눈길을 끌었다.
거제 편에서는 거제에 유배되어 남긴 관련 작품을 소개한 고영화 고전문학연구가의 ‘거제 고전문학과 유배문학’, 그리고 거제를 배경으로 창작되었던 문학 작품을 고찰한 원종태 시인의 ‘거제도, 명작의 무대’ 등이 눈길을 끌었다. 박보근 시인이 거제의 여러 명소에 얽힌 전설과 역사적 사실 등을 재미있게 들려주었고, 안인수 시인은 직접 아이들과 걸으며 생각하고 느낀 것들을 생생하게 전달해주기도 했다.
산청 편에서는 조종명 시인의 ‘단성민란, 그리고 산청정신’을 비롯해 강희근 시인의 ‘산청은 아주 복잡한 비유의 체계’, 이용호 시인의 산청의 자생 차나무 연구, 양일동 시인의 ‘선비 또는 선비정신과 산청’ 등을 통해 산청을 잘 담아내었다. 그런가 하면 이용호 시인과 양곡 시인은 전국의 도보꾼들로부터 각관을 받고 있는 지리산 둘레길과 이순신 백의종군로를 직접 걸어본 이야기를, 또 약초와 들꽃 전문가인 박덕선 시인은 동의보감촌 구절초와 황매산 용담꽃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였다.
하동 편에서는 김남호 시인이 ‘하동문학의 흐름’을 통해 지역문학사를 정리하였고, 최영욱 시인은 ‘질긴 상처, 어눌한 사랑의 울음학-정규화론’을 통해 하동의 대표적 시인 중 한 사람인 정규화 시인의 작품세계를 소개하였다. 또 하동문인협회 회원들이 지리산과 섬진강, 그리고 녹차 등 하동의 명물을 소재로 쓴 시를 다수 소개하기도 했다.
거제 편의 편집장을 맡은 안인수 시인은 “거제는 거대한 용광로 같은 치유의 공간”이라며 “이번에 거제의 이야기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기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산청 편의 편집장 양곡 시인은 “산청의 과거와 현재를 들추어내보고 미래를 추측해보고 싶었다”면서 “나름대로의 색깔과 목소리를 지니고 있으니 화음이 조화롭지 못하더라도 나름대로의 맛깔들을 음미해보시는 것이 이 책을 펴낸 뜻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아무 회장은 “2012년 사천과 양산, 지난해에는 거창과 의령 등 3년 동안 모두 7개 시·군의 스토리텔링 작품집을 펴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작품화함으로써 지역의 콘텐츠를 개발해 다양하고 풍성하게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랏말씀출판사, 각권 1만 2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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