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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무상급식 포기한다"
거제시 "무상급식 포기한다"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4.12.17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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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무상급식 예비비 37억원 중 17억원 교육비로..급식포기


▲ 무상급식지키기 거제본부 회원들이 시의회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거제시가 예비비로 편성하기로 했던 학교급식 예산 37억원 중 17억원을 '서민자 녀교육지원비'예산으로 돌리자 학부모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당초 예비비로 편성하기로 했던 무상급식 예산이 다른 예산으로 편성될 경우 사실상 내년도 무상급식은 포기되는 것을 의미한다.
시의회 총무사회위원회는 16일 거제시가 제출한 서민자녀 교육지원비 예산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시가 편성하고 총사위가 가결한 '서민자녀 교육지원비 예산편성항목에는 안전총괄과 학교주변CCTV 설치 외1건 10억원, 교육체육과 영어마을 위탁운영 8억6900만원, 주민생활과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자녀학원비 지원 7억원, 사회복지과 요보호아동 역사.문화체험 행사 지원과 참여자 보상 5억원, 여성가족과 한부모 가정자녀 부교재비, 간식비, 중.고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 2억6천만원 등이다.
이에 대해 '무상급식지키기 거제운동본부'는 급식예산을 예비비로 두지 않고 교육지원비로 편성할 경우 무상급식은 되돌리기 힘들다면서 17일 오전부터 시의회를 찾아 무상급식지키기 집단행동에 나섰다.
무상급식운동본부는 이는 오전 9시30분부터 시의회에서 피켓시위와 함께 예산결산위원회 방청 운동 등을 통해 항의에 나섰다.
무상급식운동본부 관계자는 "영어마을 위탁운영과 한부모 가정자녀 지원예산 12억6000만원은 당초 시예산으로 편성했다가 서민자녀 교육지원 예산으로 변경 편성되는 등 무상급식 없애기를 노골화하고 있다"면서 시와 의회를 비판했다.
또 "학부모들의 무상급식 요구 여론과 정치적 상황 변화에 따라 무상급식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며, 시와 교육청, 시의회, 학부모, 교육단체 등의 충분한 협의도 없는 일방적 급식예산 없애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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