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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내년 3월까지만...대화로 풀겠다
학교급식 내년 3월까지만...대화로 풀겠다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4.11.14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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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 학부모에게 서한문
▲ 박교육감의 학부모 서한문

경남도청과 18개 시군이 학교급식비 지원중단을 결의한 가운데, 현 상태로라면 학교급식은 내년 3월까지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경남도교육청은 대화를 통해 급식사태 해결에 나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13일 홍준표 지사의 무상급식비 예산 중단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서한문 형식의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박 교육감은 서한문에서 "경남도는 지난 2월 무상급식을 확대하기로 합의했고, 학교급식지원조례에 따라 지도 감독을 받아 잘하고 있다는 통보까지 받았다"면서  "이는 감사가 문제가 아님을 보여주는 근거이며 결국 의도한 것은 급식비 지원 중단이었고 나아가 정치적 쟁점화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도청과 시군 지원이 중단되면 학생 28만 명 가운데 21만 9천명이 혜택을 받지 못한다"며 "교육청 예산만으로 내년 3월 달까지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없던 복지가 생긴 것도 아니고 지난 8년간 순조롭게 진행되어 오던 것이 갑자기 중단돼 그 피해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고스란이 돌아가게 됐다"고 걱정하고 "급식에는 나눔과 베품을 배우는 것은 물론, 올바른 영양 제공, 지역 농산물 소비 등 퍼주기라고 호도할 수 없는 드높은 가치가 담겨 있다"며 "급식이 가지는 교육적 의미를 생각하면 돈을 들여서라도 이뤄내야 할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학부모들과 도민들을 많이 만나 진실을 알려 도움을 청하고, 차분히 합리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급식비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며 급식이 계속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교육청은 또한 홍준표지사의 태도에 대해 반박하는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자료도 교육청 홈페이에 올렸다.

 

▲ 경남도의 급식비지원중단 입장에 대한 도교육청의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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