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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매각은 반대, 사곡산단에는 의견 갈려
대우조선매각은 반대, 사곡산단에는 의견 갈려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0.04.0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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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경실련, 21대 총선 거제 후보자 정견조사 결과

 

21대 총선 거제출마자 정견조사 결과 후보자들(4명)은 '대우조선매각계획 전면 중단'에 찬성의견을 보였다.

반면 거제해양플랜트 산단(사곡산단) 관련,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통한 생태관광활성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질의에 대해, 문상모 후보는 찬성했으나 나머지 후보들은 적극 추진에 답해 의견이 크게 갈렸다.

이는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거제경실련)은 3일, 4.15 총선에 출마한 6명의 후보를 상대로 유권자 주권실현운동의 일환으로 시민들의 알권리와 후보 선택의 기준을 제시하는 취지에서 후보자정견조사를 벌여 공개한 결과다.

거제경실련은 3월 30일 문상모(더불어민주당), 서일준(미래통합당), 박재행(우리공화당), 이태재(국가혁명배당금당), 염용하(무소속), 김해연(무소속) 6명의 후보에게 질의서를 발송했으나 이태재, 염용하 후보는 답변서를 보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질문 내용은 전국 정견 조사 7항목, 거제지역 정견조사 7항목이며, 각 항목마다 찬성, 반대, 기타의견 등으로 의사를 표명할 수 있도록 했고, 일부 항목은 찬성, 반대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경실련은 “후보자의 답변서 내용을 가감 없이 문항별로 옮겼다”면서 “후보자들의 입장을 잘 검토해서 훌륭한 시민대표자를 선출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거제지역 정견조사 첫 번째 질문, ‘거가대교 통행요금을 전 차종 50%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문상모, 박재행, 김해연후보는 찬성, 서일준 후보는 50%보도 더 낮춰야한다고 답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 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이해당사자와 전문가 등이 참여해서 올바른 조선정책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에 4명 모두 찬성했다.

‘사곡만의 사곡산단(해양플랜트) 추진계획이 실패함에 따라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통한 생태관광활성화 전략으로 전환해서 미래세대에게도 지속가능한 관광전략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질의에 대해, 문상모 후보는 찬성했으나 나머지 후보들은 적극 추진에 답했다.

가덕도 신공항 유치에는 모두 찬성했으며, ‘삼성대우조선의 4대보험료 원청 대납을 통해 4대사회보험료 공제로 인한 노동자들의 고통을 해소하고 조선협력업체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에는 박재행 후보 외에 모두 찬성했다.

‘대우조선 청원경찰 해고자(거통고조선하청지회 산업보안분회) 복직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기업의 악용을 막기 위해 청원경찰법을 보완 개정해야 한다.’에는 모두 찬성했다.

‘조선업에 치중된 거제경제를 극복할 방법으로 늘 관관산업활성화가 제기되어 왔다. 구두선을 넘어서, 거제경제를 지속가능하게 떠받칠 관광산업전략을 밝혀달라.’는 질의에 다양한 해결책이 제시됐다.

문상모 후보의 답변은 다음과 같다.

“가덕신공항과 KTX 유치를 마중물로 삼아 국제해양관광도시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먼저 사곡만을 도심배후 휴양관광단지로 조성하겠습니다. 또 대규모 개발행위를 통한 새로운 시설을 유치하기 보다는 기존 관광자원을 컨텐츠별 벨트로 엮어내, 천혜의 자연경관과 인간이 공존하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가덕신공항과 KTX 유치를 마중물로 삼아 국제해양관광도시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먼저 사곡만을 도심배후 휴양관광단지로 조성하겠습니다. 또 대규모 개발행위를 통한 새로운 시설을 유치하기 보다는 기존 관광자원을 컨텐츠별 벨트로 엮어내, 천혜의 자연경관과 인간이 공존하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서일준 후보의 답변은 다음과 같다.

“거제시의 관광이 산업화되기 위해서는 규모화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먼저 저는 거제시에 거제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경제자유구역 내에 ‘해양관광 융복합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사계절 해양관광·레포츠 복합지구 지정 ▲국제전시 컨벤션센터 유치 ▲마이스(MICE)산업 등을 육성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한 거제시의 동남부권을 ‘관광특구’로 지정하여 ▲웰니스 해양치유관광을 활성화하는 한편 기존 거제시가 개발한 ▲섬&섬길에 스토리텔링과 콘텐츠를 더해 특화된 관광상품으로 개발하여 체류형 관광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계획이 현실화되면 관광의 규모화가 가능해지고 거제경제의 주요 산업으로서의 관광이 실현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박재행 후보는 “중요한 문제이다. 후보자도 이 문제는 지대한 관심사인 만큼 다음 기회가 된다면 구체적 내용을 밝히겠습니다.”고 답했다.

김해연 후보는 “거제관광의 약점은 볼거리인 하드웨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놀고 먹고 즐길거리가 부족해서이다. 관광산업을 요약해서 표현하면 ‘관광객을 즐겁게 하여 스스로 기꺼이 지갑을 열게 하는 기술’이라 할 수 있는데 거제에서는 한마디로 돈쓸 곳이 없기에 이웃의 통영이나 부산으로 다 빠져 나가는 것이다.

1. 100대 즐길거리 테마를 지역공모를 통해 선정하여 지원육성

2. 관내 뮤지션들을 조직화하여 매주말에는 항상 공연이 있는 도시

3. 관광중심지에 야시장 및 벼룩시장조성하고 공연위락단지 조성

(관광지와 도심간이 이격되어 야간에 돈쓸 곳이 없다)

이상과 같은 소프트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팩키지화 하여 제주도와 같이 할인제도를 정착시키는 시스템이 필요하며, 거제시에 관광정책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민관협의기구를 조직하여 이를 관광객유치활동의 핵심으로 삼는다. “고 답했다.

한편 전국정견 조사와 관련, 재벌/기업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징벌대상특별법’, 황제경영방지 위한 일정규모 내부거래시 소액주주 동의제도, 공공주택 강제수용 택지 민간매각 금지, 부동산불로소득 환수위한 공시지가 시세반영율 80%, 공공의료인 확충위한 공공의대와 부설병원 설치 법제화, 사법부 투명성 위한 판결문 공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등에 대부분 찬성의견을 보였다. <총선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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