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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합체험교실 “너무 재미있어요”
반합체험교실 “너무 재미있어요”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4.10.2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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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 일병 구하기 . 반합에 끓여 먹는 라면 맛 “최고”

선생님 다시 한 번 더하면 안돼요?”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정해진 일정이 끝났지만 어린이들이 자리를 뜰 줄 모르고 신이나 있었다.

 지난 17일 오전 10시, 거제 중앙초등학교 30여명의 어린 전사들이 사뭇 진지한 자세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업그레이드하는 거사를 도모하고 있었다. 어린이 반합체험교실 일명 ‘부엉이 일병 구하기’에 참여한 어린이들이다.

 1950년 평화의 땅에 전쟁이 일어났다. 평화롭던 도시는 북한군의 침략으로 순식간에 폐허로 변하고 전선에서는 뺏고 뺏기는 치열한 백병전이 벌어졌다. 전쟁포로가 발생하고 포로수용소가 설치 운영된다. 정전협정으로 휴전이 되어 포로송환과 석방이 되기까지 포로수용소에서는 아비규환을 방불케 한다.
 이때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부엉이 일병’이 포로로 잡혀갔다. 반합체험교실에 참여한 어린 전사들은 부엉이 일병을 구하기 위해 거울미로로 진격하여 끝내 갇혀있던 부엉이 일병을 구출해 내는 미션을 성공시킨다.
 포로구출작전을 성공리에 수행한 어린이들은 분대별로 반합을 이용한 야외 식사체험을 하게 된다. 야전삽, 고체연료, 반합과 라면이 분대별로 주어지고 어린이들은 스스로 반합에 라면을 끓어 골고루 나눠 먹는다.
 반합체험교실을 통해 어린이들은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과 반합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우의와 단합이 얼마나 큰일을 해낼 수 있는지를 느끼게 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영호 어린이는 “오늘 체험으로 전쟁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웠고, 친구들이 힘을 모아 같이 하게 되면 어려운 일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기뻐했다.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의 ‘반합체험교실’은 초등학생, 중학생  총 54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며, 10월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반공포로막사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참여 청소년에게 열띤 호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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