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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오염 산림파괴 소음..풍력단지 반대
식수오염 산림파괴 소음..풍력단지 반대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4.07.24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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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동주민들 기자회견, 비상대책위 구성 반대운동

 기자회견후 주민들이 "자손대대로 지탄받고 후회할 거제풍력단지 결사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삼거마을 풍력발전단지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윤종기)’는 24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풍력발전단지를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비대위는 거제시가 삼거동 주민들을 아무렇게나 밟아도 되는 잡초처럼 생각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소음공해와 특치 저주파 문제, 대규모 산림훼손, 마을 취수장 오염 등을 들며 사업중단을 요구했다.

특히 주민들은 지난 30년간 구천댐 수질 보호를 이유로 재산상 피해를 받아왔는데 구천댐 수질을 크게 악화시킬 산림훼손과 공사를 허가하는 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시를 성토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천억이 넘는 사업을 시행하면서 마을주민에게는 형식적인 절차를 위해 들러리를 세우기 위한 목적으로 시청공무원들을 앞세워 형식적인 설명회를 개최하려고 시도하고 마을에서 요청한 설명회에는 공무원이 단 한명도 참석하지 않아 삼거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거제시 공무원들이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기자회견문에서 “거제풍력발전단지는 발전기 설치를 위한 대규모 토목공사와 오염원의 발생으로 상수원지 수질오염과 구천댐의 수질을 악화시키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사실”이라며 “한밤에 모기 소리마저 소음으로 들리는 한적하고 고요한 마을에 100m에 가까운 거대한 풍력발전 날개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바람의 세기와 기후에 따라 굉음과 소음공해를 유발하여 살기 힘든 곳으로 전락해 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거제풍력발전단지를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밝히고 “마을의 소박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25만 거제시민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을 비롯한 모든 단체들과 연대해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거제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옥녀봉 및 삼거동 산1-1번지 일원 산정상부지 약 3만평(임도포함)에 사업비 1000억 원을 들여 2㎿급 풍력발전기 18기를 건설하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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