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실력 발휘 시작점은 마인드 컨트롤
실력 발휘 시작점은 마인드 컨트롤
  • 박성진 리포터
  • 승인 2014.06.30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험에 대처하는 자세

실력 발휘 시작점은 마인드 컨트롤

 
평소 실력은 나쁘지 않는데 시험만 보면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제법 많다.
"실수로 틀렸다" "수학 문제 푸는데 시간이 부족했다" "문제를 잘못읽었다" 등 변명도 각양각색. 시험 보러 가는 아이들에게 엄마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아는 것 틀리지 말고 실수하지 말라"다. 시험 당일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시험을 보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양지차, 곧 다가올 기말고사, 시험 당일 적용해볼 만한 사례별 노하우를 모았다.
시험 앞에만 서면 '새가슴' 이 되는 아이?
기말고사가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도 실수가 잦은 아이, 모르는 문제가 아닌데도 시험만 보면 유독 작아지는 아이 때문에 고민이라고요? 시험 잘 보는 노하우를 묻자 많은 학생들은 시험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이고, 시험 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긴장 완화법, 실수 줄이는 법, 시간관리법, 검토하는 법 등 공신들의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이번 기사가 아이들이 시험에서 당황하지 않고 실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_민경순 리포터
1. 시험전, 긴장하지 않는게 중요
평상시 공부는 시험 때처럼, 시험 때는 평상시처럼 임하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시험 볼 때 긴장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이야기. 적절한 긴장은 집중력을 높이지만, 필요 이상의 긴장은 시험을 망치게 하는 주원인이다. 시험 시작 전, 긴장을 완화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자신 있는 과목이나 공부를 열심히 한 과목은 별로 긴장하지 않은데, 제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과목은 긴장되더라고요. 그런 때는 스스로 최면을 겁니다. '나만 어려운게 아니라 남들도 어렵다. 열심히 했으니까 괜찮다' 등 저에게 위안이 될 만한 말을 되새겨요.
_홍지수(서울 명덕외고 2학년)
긴장을 풀기 위해 아이들과 수다를 떨거나 운동장에 나가 소리를 질러요. 다른 아이들은 시험 보기 전에 요점 정리한 공책이나 책을 보던데, 전 오히려 우왕좌왕하게 되고 불안해지더라고요._조민주(봉운중학교 1학년)
선생님이 들어오시기 전까지 친구들과 시험에 나올 것 같은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요. 혼자 가만히 앉아 있으면 긴장감이 커져서 책을 봐도 눈에 안 들어오더라고요._고은제(가명·ㄷ중학교 2학년)
시험 보는 날 초콜릿을 먹어요.그래도 떨리면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거나 좋아하는 노래를 흥얼거리죠._김예원(가명·ㅂ고등학교 1학년)
2. 시험 시작, 시간에 쫓기지 않는게 중요
시험문제를 풀다 보면 친구들의 시험지 넘기는 소리에도 민감해지기 일쑤. 시험지를 받았다면 자기 페이스대로 시험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학은 시간 안배가 중요. 시간이 부족해 OMR카드를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검토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문제를 빨리 푸는 친구들이 있는데, 저는 한 번 풀 때 꼼꼼하게 푸는 편이에요. 답을 표시하고 나면 생각을 하는 데 한계가 있거든요. 예전에는 문제를 다 풀고 OMR 카드를 작성했는데, 요즘은 확신이 든 문제는 바로 표시해요.
_홍지수(명덕외고 2학년)
수학 시험을 볼 때 시간 관리가 가장 중요해요. 그래서 문제를 풀 때 시험 시간을 문제 수로 나눠 한 문제를 풀 때 가능한 최대 시간을 어림해요.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4분이 넘어가면 표시하고 건너뛰죠. 한 문제를 오래 끌고 있으면 다른 문제에도 영향을 끼치거든요._김현우(고려대 미디어학부 2학년)
3. 질문 핵심어에 표시, 모르는 문제에 매달리지 않아야
질문을 제대로 읽지 않아서 들리는 경우도 다반사다. 문제를 읽을 때'옳지 않은 것은''모두'등 핵심어에 밑줄을 긋는 것이 좋다. 문제를 풀다 보면 모르는 문제가 나오는 건 당연한 일. 모르는 문제에 매달리거나. 자꾸 그 문제를 신경 쓰다 보면 다른 문제에 집중할 수 없다.
질문에 밑줄을 치면서 풀어요. 간혹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거나 잘못 읽어 틀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문제를 제대로 읽는 습관이 중요해요.
_홍지수(명덕외고 2학년)
한 번 더 생각해도 모르겠으면 동그라미나 별표시를 하고 다음 문제를 풀어요. 암기 과목은 다음 문제의 질문이나 선택지에서 힌트를 얻을 때가 있으니, 다른 문제의 선택지로 꼼꼼히 보는 게 좋아요._도민아(서울 오금고 3학년)
4. 문제 푸는 순서, 과목별로 자신에게 맞는 방법 찾아야
문제를 푸는 방법도 아이들마다 다양하다. 보통은 순서대로 문제를 풀지만, 과목에 다라 쉬운 문제부터 풀거나 배점이 높은 서술형 문제를 먼저 풀기도 한다. 시험 기간 동안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자신에게 맞는 과목별 노하우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영어 듣기 평가를 한 뒤 맨 마지막에 나오는 긴 지문 문제부터 집중해서 풀어요. 보통 듣기 평가 다음에 문법 문제가 나오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긴 지문을 집중해서 읽기 힘들거든요 . 이런 문제들은 지문 하나에 2~3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먼저 풀면 시간적 여유도 생겨요.
_김현우(고려대 미디어학부 2학년)
수학은 시험 범위가 3단원까지라면 자신 있는 단원부터 풀어요. 보통 단원 순서대로 문제가 배열되니까 자신 없거나 어려운 단원은 자신 있는 단원을 풀고 나면 맘이 편해지더라고요._홍지수(명덕외고 2학년)
역사는 서술형 문제가 배점이 높아요. 한 문제에 10점짜리도 있거든요. 이런 과목은 서술형 문제를 먼저 풀고, 서술할 때도 감점 원인이 없도록 작성하죠._고은제(가명·ㄷ중학교 2학년)
긴 지문이 있는 문제를 풀 때는 문제를 먼저 봐요. 이때 훑어보는 정도만해도 지문을 읽을 때 도움이 돼요. 문제는 대부분 순서대로 푸는데, 배점이 큰 서술형 문제가 있는 과목은 먼저 풀어 시간 관리를 해요. 잘 모르는 서술형 문제를 붙잡고 있으면 안 돼요._임주원(고려대학교 경영학과 2학년))
5. 검토할 때는 집중해서, 아는 문제 틀리지 않도록
검토는 혹시 있을지 모르는 실수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그런데 문제를 한 번 풀었기 때문에 건성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긴장감을 가지고 꼼꼼히 검토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검토할 때는 처음 풀 때와 다른 볼펜을 이용해 집중하려고 노력해요. 수학은 처음에 풀이 과정을 꼼꼼히 써서 검토 시 풀이 과정 위주로 봐요. 계산 실수나 단위 누락을 비롯해 문제를 잘못 읽는 실수를 막을 수 있어요._홍지수(명덕외고 2학년)
시간이 남으면 헷갈리거나 자신 없는 문제보다 쉬운 문제, 객관식 문제 위주로 검토했어요. 어려운 문제를 힘들게 맞히는 것보다 쉬운 문제, 아는 문제를 확실 하게 맞는 것이 점수 관리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_김현우(고려대 미디어학부 2학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