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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영문 도의원 '철새인가 텃새인가'
옥영문 도의원 '철새인가 텃새인가'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8.03.23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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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탈당 민주당 시의원출마, 경쟁자들 입당 찬성

 
자유한국당 옥영문 경남도의원이 탈당후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과 관련 경쟁자들이 "입당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2일 거제시의원 나선거구(연초 하청 장목 수월) 민주당 원팀 예비후보들은 보도자료를 내고 "나 선거구 민주당 예비후보(박형국, 박봉휘, 김현조, 옥홍일 예비후보)들은 22일 오후 박형국 선거사무실에서 옥영문 도의원 입당에 대한 입장을 논의한 끝에 반대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나 선거구 후보들을 비롯해 지역구가 겹치는 도의원 2선거구 민주당 예비후보(김해윰‧배윤기‧송오성)들도 옥 의원 입당에 대해 반대는 없는 걸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들 민주당 시‧도의원 예비후보들은 찬반 입장을 두고 이날 오후 장시간 논의를 이어갔다는 것.

박형국 예비후보는 “옥 의원의 나 선거구 출마에 대해선 기존 후보들도 난색을 표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다만, 옥 의원이 걸어온 길은 익히 알고 있기에 입당에 대한 반대는 않기로 결론을 모았다”고 밝혔다.

옥영문 경남도의원은 제1대 조상도 민선시장 정무비서로 활동한 바 있으며, 한 때 열린우리당 소속이었다가 무소속으로 시의원에 당선된 후 국회의원선거에서 김한표 후보 선거상황실장을 맡아 김후보의 당선에 기여했다. 김한표 의원을 따라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 입당했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거제1선거구에서 도의원으로 당선됐다.

최근에는 제1선거구 공천이 불확실하자 자유한국당을 탈당했으며, 민주당에 입당(복당)해 거제시의회 나선거구에 출마할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옥의원은 '양지만 찾아다니는 철새'라는 비판과 함께 '맞지않은 옷을 입고 소신껏 의정활동을 펴왔다'는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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