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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선거, 토론회 한번 없이 비난 폭로전
시장선거, 토론회 한번 없이 비난 폭로전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4.05.30 11: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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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대결 실종...성명서, 공개질의서 발송 등 '보도자료' 선거

 
거제시장선거가 토론회 한번 열리지 않은 가운데 정책대결은 실종되고 비방과 폭로 등 상대방 흠집내기로 변질되고 있다.
권민호 후보가 토론회 불참을 선언한 이후 김해연, 윤영후보가 권후보를 집중 공격하면서 비난전이 시작된 이후 세 후보는 상대후보의 약점을 잡아 언론사에 공개질의서나 성명서, 보도자료 등을 내면서 이른바 '보도자료' 선거를 펴고있다.
권 후보는 거제선관위 주최 토론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도덕적 결함을 갖고 있는 후보와 마주앉아 지역발전을 논할 수 없다"며 김후보를 공격했다. 보수측 시민단체들도 김후보를 겨냥, 도덕적결함이 있는 후보의 사퇴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대해 김후보는 허위사실공표 등 혐의로 권후보를 검찰에 고소했다. 윤후보도 '무엇이 두려워 토론회 불참하나'며 후보 사퇴를 주장했다.
지역언론협의회 주최 토론회에도 권후보가 불참하자 언론사들은 무산책임이 있는 권후보에게 유감을 표했다. 거제시민단체들도 성명을 내고 "시장후보들의 자질과 정책, 공약을 비교검토 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 당하고 있다"며 "토론회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세후보들은 표심공략을 위해 물고물리는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 후보측은 '권 후보 소유 부지가 포함된 석산부지가 임기중 일반산업단지로 추진이 맞는 것인지, 지난 4년동안 시장 재직시 매년 2억7387만원씩 재산을 늘린 경위를 해명할 것"을 요구하면 공격했다.
윤 후보는 김 후보의 '거가대교 자본재구조화의 과장 홍보'를, 권 후보의 '하수관거 비리 관련 현대산업개발 입찰참가 자격제한 경감사건'을 각각 거론하며 두후보를 비난했다.
윤 후보는 "김 후보가 거가대교 자본재구조화와 관련해 5조4000억원을 절감한 것을 마치 자신이 한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허위사실유포에 해당 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권 후보도 "김 후보의 선거공보에 허위사실 게재 정황이 있다며 허위사실 여부를 가려달라는 진정서를 선관위에 제출했다.
시민들은 "토론회가 무산돼 후보들의 자질과 정책 등을 비교할수 있는 기회가 사라져 아쉽다"면서 "정책대결은 실종되고 언론보도를 통한 상대 후보를 깍아내리기에만 열심인것 같아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원종태 기자jtwon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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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욱철 2014-06-03 11:14:15
이웃동네 통영은 네 번이나 했는데,
거제는 한 번도 없다니 수달도 웃을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