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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을 깬 인간승리' 윤근수 군 서울대 합격
'편견을 깬 인간승리' 윤근수 군 서울대 합격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6.12.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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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거제제일고 개교 63년만에 첫 서울대 합격생 배출

전민곤 담임과 윤근수 학생
거제시 동부면 산양리 윤근수(거제제일고 3년)군이 서울대학교 공학부(전기정보)에 수시 합격했다.

윤 군의 합격은 거제제일고에게는 개교 63년 만에 최초로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는 쾌거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대 공학부 17명을 선발하는 수시전형(농어촌특별전형) 합격은 지역민들에게 놀라운 현실로 다가와 축하 현수막이 도로를 가득 채우고 있을 정도다.

윤 군은 다문화가정에서 자라 동부초등학교와 동부중학교를 졸업했다. 중학교 성적은 1등이었지만 가정 형편상 가장 가까운 거제면의 거제제일고에 진학했다.

윤 군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이며 전공으로 하고 싶은 과목은 전기관련학문이고 또 핵물리학에도 관심이 있어 2학년 때부터 관련서적을 탐독했다”고 말했다.

2학년 때부터 담임을 맡은 전민곤 교사는 “입학당시 수석으로 입학한 근수는 수학과 과학을 가장 좋아해 1학년 때 과학체험동아리, 2학년 때는 전기회로 컴퓨터동아리를 직접 이끌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다”면서 “우수한 학생이 간과하기 쉬운 근면. 성실, 봉사활동 등을 고루 갖춘 모범생”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대를 비롯하여 한양대와 인하대, 부산대, 한국항공대 등 주요 공대에 모두 합격한 윤군은 서울대학교 기숙사에 배정돼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싶은 소박한 바램을 갖고 있었다.

한편, 거제제일고등학교(교장 박종배)는 1953년에 인문계로 개교하였으나 1965년도에 실업계로 전환되며 거제수산고등학교로 교명 변경, 또다시 1999년도에 거제해양과학고등학교로 교명 변경을 거쳐 2002년도에 거제제일고등학교로 변경하며 인문계로 전환됐다.

2012년도부터 5년간 교과부 자율형공립고로 지정·운영되고 있으며,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자율형공립고로 재지정 됐다.

자율형공립고등학교는 고등학교의 한 형태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육성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립학교로 교육과정과 교수법 등을 혁신적으로 운영한다. 처음에는 개방형 자율학교라고 하였다가 자율형사립고가 등장하면서 이에 대칭이 되는 표현인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23.14.30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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