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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나들이 어디로 갈까?
봄꽃 나들이 어디로 갈까?
  • 박성진
  • 승인 2014.04.0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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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나들이 어디로 갈까?


벚꽃, 유채꽃, 진달래 수 놓는 아름다운 그 곳


벚꽃이 피는가 싶더니 벌써 봄바람에 살랑 흰 꽃이 날린다. 지는 꽃잎이 아쉽다면 이번 주말 꽃나들이를 나서 보는 건 어떨까.
진해에서는 10일까지 진해군항제가 열리고, 4월 5일부터 13일까지 경주에서도 벚꽃 축제가 열린다. 벚꽃이 진 아쉬움을 노란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황홀한 유채꽃 축제가 달래준다. 이국적인 정원이 아름다운 외도의 형형색색 아름다운 꽃잔치도 상춘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아름드리 벚꽃의 향연, 진해군항제

경남 창원 진해는 벚꽃 축제의 대표적 장소. 4월 1∼10일 진해군항제를 기점으로 중원로터리, 여좌천,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장복산 공원, 안민도로, 경화역, 제황산 공원, 해군사관학교 등 도시 곳곳에서 벚꽃이 눈송이처럼 흩날린다.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고, CNN 선정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중 17위를 차지한 여좌천이 있다. 드라마 촬영지로 일명 ‘로망스 다리’라는 별칭이 있는 곳이다.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경화역은 그 수령을 가늠하기 어려운 아름드리 벚나무들로 가득하다. CNN 선정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곳에 다섯 번째로 추천된 곳이다. 여좌천이 물이 있어 꽃의 아름다움을 배가시킨다면, 경화역에는 철길과 기차가 떨어지는 벚꽃잎의 운치를 더한다.
‘36만 그루 벚꽃누리, 함께하는 봄의 향연’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진해 군항제는 이충무공 얼 계승 행사, 여좌천 제황산공원 별빛 축제, 진해루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쇼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도 진해 군항제가 진행되는 동안 해군 사관학교 등 해군은 군부대를 개방해 박물관, 거북선 등을 선보인다. 육해공의 각 군악 의장대도 ‘2014 진해군악 의장페스티벌’의 일정에 따라 공연을 펼친다.
자세한 정보는 제52회 진해 군항제 홈페이지(http://gunhang.changw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빛 꿈결인 듯 황홀한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가 오는 4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 동안 창녕군 남지읍 낙동강 둔치에서 열린다.
전국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60만㎡의 창녕 낙동강 유채단지는 낙동강의 푸른 물결과 더불어 상춘객의 발길을 유혹한다.
이번 축제행사에는 유채꽃 라이브 공연, 루미나리에 등 가족과 연인들이 산책하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와 솟대 염색체험 부스, 나비 생태체험관 등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한반도 튤립 정원, 대형 풍차, 동물 조형물 설치, 아름다운 포토존, 대형 원두막 등 볼거리와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유채축제와 함께 세계적인 내륙습지인 우포늪, 산토끼 노래동산과 국내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부곡온천을 함께 즐기면 더 좋은 관광코스가 될 것이다.

바다 위의 이국적인 정원 ‘외도’, 연분홍 진달래로 뒤덥히는 ‘대금산’

 
       

바다 위의 정원으로 유명한 외도에는 작년에 비해 기온이 따뜻해서 보름 가량 일찍 봄꽃이 개화했다.
수선화와 35종의 튤립과 히아신스와 무스카리 등을 3월 말에서 4월 말까지 감상할 수 있고 , 5월에는 꽃양귀비가 장관을 이루고 칼리안드라, 알라만다 등 다양한 열대 식물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남해 바다와 어우러져 진홍색 진달래색이 더욱 화려한 해발 438m의 대금산도 봄이 되면 연분홍빛 저고리를 갈아 입는다.
거제시 연초면에 위치해 있는 대금산은 남해 청량한 바닷물빛과 하늘빛 거기다 더해진 진달래색 봄빛이 가슴 툭 트이게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다.
정상 바로 아래 약 1만7000㎡의 진달래 자생 군락지가 있다. 매년 만개하는 4월 초순에 대금산 진달래 축제가 개최됐으나, 지난해 비바람으로 진달래 군락지가 많이 훼손돼 올해부터 2018년까지 축제를 개최하지 않고 군락지 보호에 힘쓰기로 했다. 하지만 상춘객을 위해 등산로는 개방하고 있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9361@naver.com

Tip) 진달래 볼 수 있는 근교의 산

▲창녕 화왕산

창녕군 고암면 우천리에 있는 해발 757m의 화왕산. 화왕산 하면 억새가 떠오르지만 여수 영취산, 마산 무학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진달래 명산 중 하나로 꼽힌다.
진달래는 서쪽과 북쪽 사면의 절벽을 따라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산성 서문 환장고개, 허준 드라마 세트장, 정상 능선, 산성 동문, 관룡산 능선을 따라 쭉 이어진다.


▲창원 천주산

창원시 의창구 북면 외감리에 있는 해발 638m 천주산의 주 봉우리 용지봉 일대가 진달래 군락지이다. 온 산을 뒤덮는 진달래 자생지로 유명한 곳이다. 4월 중순경이면 진달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달천공원 주차장에서 출발, 달천계곡의 맑은 물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자주색 꽃물에 흠뻑 젖은 능선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는 4월 21일 진달래 축제가 예정돼 있다. 산신제, 노래자랑, 초청가수공연, 다양한 체험행사, 산악마라톤대회 등이 열린다.


▲마산 무학산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무학산은 해발 761m 산 전체에 넓게 펼쳐져 있는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하다. 무학산 진달래는 4월 초순부터 피기 시작해서 4월 중순이면 만개한다. 대중교통이 편리한 서원곡에서 출발, 정상을 향해 어느 코스로든 오르기 시작하면 흐드러진 진달래를 가까이서 또는 멀리서 구경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진달래꽃 사이로 돝섬이 내려다보이는 마산 앞바다와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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