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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지난해 4분기 흑자 전망
삼성중공업 지난해 4분기 흑자 전망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6.01.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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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현대중도 적자폭 급감 추정...조선업 회생하나

삼성중공업이 2015년 4분기 흑자가 전망된다는 보도가 나와 조선업 회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삼성중 내 작업 장면.
지난해 4분기 삼성중공업이 흑자전망이며,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의 적자폭도 급감하는 등 '조선업 회생'가능성을 전망하는 보도가 나와 관심이다.
<연합뉴스>는 26일 조선 및 증권업계의 분석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유가상승이 조선경기회복의 최대 상수이기 때문에 섣부른 전망이라는 분석이 우세해 보인다.
<연합뉴스>는 사상 최대인 수조원대 적자에 시달리는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 손실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삼성중은 지난해 4분기에 흑자 달성이 확실시돼 조선업이 회생할 조짐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는 것.
조선 및 증권업계 발 보도에 따르면, 삼성중은 지난해 4분기에 300억∼500억원대의 흑자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 삼성중은 2014년에 183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1조5천억원의 적자를 냈다.
보도는 조선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삼성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 해양플랜트 악재 등을 미리 반영해 4분기에는 흑자가 확실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조선업에 정통한 관계자는 "삼성중은 지난해 3분기까지 장기적인 적자분을 털어 낸 점, 지난해 100억달러 어치를 수주한 점, 추가 부실이 없이 정상 가동이 가능한 점에 따라 적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은 흑자까지는 아니지만 손실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보도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지난해 3분기까지 4조5317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작년 4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갈 것이 유력하지만 적자 규모는 최대 수천억 원 수준일 것으로 관측했다.
또 현대중에 대해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손실이 1조2600억원에 달했으나 작년 4분기 실적은 흑자도 될 수 있다는 일부 기대섞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고 관측했다.

보도는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 조짐이 보이자 올해는 조선업계의 경영 사정이 조금씩 나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그 근거로 해양플랜트 부실을 지난해 상당 부분 덜어냈고 빅3가 LNG선 등 수익성이 좋은 선박들을 중심으로 수주 잔량을 어느 정도 보유한 만큼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고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을 들고 있다.

이같은 분석은 조선업계의 대체적인 분석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반면 유가상승이라는 결정적 모멘텀이 없을 경우 조선경기회복은 불가능하다는 비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경기를 관망하면서 초긴축 경영을 하는 상황이어서 흑자 전환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조선경기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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