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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약점도 없이 권력에 맞설 수 있는 사람
사소한 약점도 없이 권력에 맞설 수 있는 사람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5.09.16 18:2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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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시의원의 의정일기

시의원이 되고 두 번째 맞는 추석, 가벼운 마음으로 맞이하고 싶다

지난 9월8일 시작된 제178회 거제시의회 임시회가 9월15일 51개의 조례개정안을 수정 또는 원안가결로 통과시키고 옥포동 555-14번지상 건축허가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활동기간연장의 건을 의결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회기 중에는 불합리한 규제완화와 상위법령개정에 따른 자치법규 정비 차원에서 집행부가 발의한 조례가 대부분이었다. 내가 속해 있는 총무사회위원회 소관 조례21개를 심의하면서 조례의 근거가 되는 상위법률과 비교하면서 개정 내용 외 다른 조항들까지 검토를 했다. 그리고 집행부에서 조례개정안을 발의 할 때 상위법률과 조례전문을 꼼꼼히 비교하여 개정 하는 줄 알았는데 내 생각과 달랐다. 그래도 업무와 관련된 조례는 좀 꿰고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

9월2일자 명절선물거절 보도자료로 인하여 서울로 이사 간 친구한테 전화를 받기도 하고 일면식도 없는 언론인으로부터 응원의 메시지를 받는가 하면 팩트 TV와 전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모두 나의 의정활동이 앞으로 험난할까 걱정했다.

누구나 자기가 그리는 정치인상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내가 바라는 정치인의 모습이 있다. 그 정치인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사회를 탁하게 하는 것을 걷어내는데 왕따 되는 것을 겁내지 않는 사람, 등산복 입고 의회 오면 안 되는 줄 아는 소심하고 평범하고 뭉쳐서 권력화하지 못하여 그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시민들의 종이 되는 것을 기꺼이 여기는 사람, 사소한 약점도 없어 권력에 맞서 자기 목소리를 자유롭게 낼 수 있는 사람, 배지를 위해 당선가능한 곳을 찾아 헤매지 않고 정치적 소신을 지키는 사람, 열심히 공부하고 거제시민복지를 위해 대안과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런 정치인이 되고 싶다.


그래서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면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
그리고 국회의원들부터 명절선물 받지 않겠다고 공동선언하고, 도의원들로 이어지고 시의원들까지 합세하고 고위공무원들도 동참하면 우리사회가 지금보다는 더 투명해지고 한낱 휴지와 같은 특권의식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시의원이 되고 두 번째 맞는 추석명절,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하고 싶다.

2015.9.16(세월호참사519일째) 거제시의원 최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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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민 2015-09-21 14:13:41
최양희의원님 정말존경합니다. 일부의원들의 비꼬아하는것은 거제시민들의 평가를하고있습니다. 정치인들이 깨끗해야만이우리사회일부가 아지까지썩어있는부분이있습니다.의원님 거제시민들도 많은변화를 바라고있기때문에 힘내시고 거제시민을위해서 의정활동를기대합니다.

거제시 학부모 2015-09-17 16:04:14
제가 원하는 정치인상이 딱 그렇습니다.
앞으로도 힘 없는 시민의 편에서 한결같은 정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추석 명절 잘 쇠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