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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장소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장소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4.03.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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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쁘띠프랑스 · 통영 장사도해상공원 · 서울 남산타워 등 여행객도 북적

 

  도민준과 천송이처럼 데이트 해볼까 

SBS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후유증이 심하다. 특히 중국은 ‘별그대앓이’가 현재진행형이다. ‘전지현 립스틱’부터 ‘치맥(치킨+맥주)’까지 ‘별그대’에 나온 것이라면 무섭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최근에는 드라마 ‘별그대 온 그대’ 촬영지 또한 중국 현지에서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며 ‘관광상품’까지 개발됐다. 중국 저장성에 있는 한 여행사는 ‘별그대’ 상품을 출시해 오는 4월부터 단체 관광을 시작할 예정란다. ‘별그대앓이’의 후폭풍은 쉽사리 멈추지 않을 기세다.
따뜻해지는 봄날,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를 찾아 도민준과 천송이의 애틋한 사랑의 흔적을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길게 뻗은 뱀을 닮은 섬 <통영 장사도해상공원>

 

▲ 장사도 별그대 촬영장면


‘별그대’에서는 도민준은 천송이를 한 섬으로 순간 이동해 함께 시간을 보냈다. 천송이가 조용한 곳에 가고 싶다고 했기 때문이다. 도민준과 천송이는 그곳에서 둘 만의 시간을 보냈다. 도민준은 천송이를 위해 임병수의 ‘약속’이라는 곡을 불러주기도 했다.
방송 이후 외계 행성처럼 보였던 장소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이곳은 장사도해상공원이다. 거제도에서 더 가깝지만 장사도는 통영시 한산면 소속이다. 통영과 거제도에서 장사도로 향하는 배가 출항한다. 도남동 통영항에서는 40여분, 거제도 가배·저구·대포에서는 10~20분 정도 걸린다. 폭은 400m인데 길이가 1900m다. 위아래로 길쭉한 모양이 긴 뱀을 닮았다고 ‘장사도’라 불린다.

 

▲ 장사도 동백숲길

따뜻한 남쪽나라의 외딴 섬 ‘장사도해상공원 까멜리아’는 동백으로 유명하다. 동백나무 그늘에 안겨 올라서면 벌써 입구선착장이 내려다보인다. 장사도에 자생하는 동백나무가 10만 그루나 된다. 걷기 좋게 포장된 길이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무리가 없다. 중앙광장에 들어서자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여인 조각상이 반겨준다. 중앙광장에서 한 숨 돌렸다면 바다와 마주한 온실을 왼쪽에 두고 무지개다리로 향하자.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섬의 북서쪽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승리전망대가 기다리고 있다. 손만 뻗으면 닿을 것 같은 죽도를 필두로 비진도와 용초도, 한산도까지 펼쳐진다. 보석처럼 박힌 섬들이 한려수도 물길을 밝힌다. 저 멀리 뾰족 솟은 통영 미륵산까지 보인다.

다리를 지나 중앙광장에서 바라보던 온실로 향한다. 온실 위 옥상을 걸으며 바라보는 바다는 물론 온실 내부에서 큰 유리를 사이에 두고 바다를 바라보는 선인장과 풍란도 눈길을 끈다. 저 아래 너와지붕을 따라가면 섬 아기집도 만날 수 있다. 구불구불 이어진 길을 따라 가면 동백터널길이 펼쳐진다. 이름처럼 아름드리 동백나무가 터널을 이룬다. 60m 가량 이어진 붉은 동백은 벌써 피고 지기도, 꽃망울을 품고 있기도 하다. 이곳의 동백은 3월에 만개한다. 관리사무동이면서 식당을 겸한 누비하우스를 지나 미인도전망대로 향하자. 미인도가 잘 보이는 곳이라 미인도전망대다. 오뚝한 콧날이며 볼록한 가슴이 영락없는 여인이다. 맨발공원과 허브가든을 지나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해발 100m 안팎의 섬이지만 내려가는 길이 약간 가파를 수도 있다.

 

 

▲ 가평 쁘디 프랑스

▶어린왕자와 프랑스마을 <가평 쁘띠프랑스>


어린왕자와 프랑스마을을 테마로 꾸민 복합문화공간 가평 '쁘띠프랑스'가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극중에서 선보인 낭만적인 별빛 데이트를 위해 쁘띠프랑스는 처음으로 지난 14일부터 주말마다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기존보다 3시간 더 영업하는 것.
야간 개장 시간 동안엔 쁘띠 프랑스의 인기 공연인 피노키오 마리오네트 공연, 스크루지 영감 기뇰(인형) 공연, 매직 마임쇼 등 6가지 중 한 가지를 번갈아 한다.매일 저녁 6시55분이면 쁘띠프랑스의 모든 불을 일제히 소등해 밤 하늘의 별을 감상하기 좋도록 했다. 저녁 7시가 되면 최근 새롭게 설치한 경관조명 100개가 동시에 켜지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드라마에서는 도민준(김수현)이 초능력을 이용해 조명을 일제히 밝히며, 천송이(전지현)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바로 그 장면이 그대로 재현된다.
연인이라면 드라마 같은 프로포즈도 시도해 볼 수 있다. 거리악사의 공연과 폭죽쇼, 올리브트리 꽃다발을 더한 프로포즈 이벤트 비용은 10만원이다.

 

 

▲ 서울 남산타워 야경

 

▶로맨틱한 열쇠 데이트 <서울 남산타워>


“남산타워 꼭대기에 빙글빙글 돌아가는 레스토랑 있잖아. 거기서 저녁먹고 싶어. 소원 빌고 열쇠 걸고 싶어.” ‘별에서 온 그대’ 16회. 천송이는 도민준에게 이런 대사를 던진다. 이 드라마의 인기 덕분에 촬영 장소인 남산타워가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천송이와 도민준이 데이트한 남산타워는 방송 이후 연인들의 데이트 인기코스로 다시금 부상했다. 극중 두 사람이 했던 소원열쇠 데이트와 로맨틱한 레스토랑 데이트는 패키지 상품으로 출시됐다. 또한, N레스토랑은 ‘천송이 도민준 커플이 추천하는 별고백 스테이크’라는 식사 코스를 판매 중이다.

 

그밖에도 송도국제도시 촬영분이 많다. 외국 대학 못지않은 탁 트인 캠퍼스를 자랑하는 인천대 송도캠퍼스는 극중 대학교수인 김수현이 재직하는 학교로 나온다. 센투몰과 센트럴로 등 송도국제도시의 핵심 장소가 드라마의 주요 장면마다 배경으로 등장하고 있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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