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사회대통합위원회(위원장 최충경)는 24일 오후 고현동사무소에서 거제남부관광단지 찬성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위원히는 지난 3일 같은 장소에서 노자산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 및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9일에는 노자산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위원회는 개발 필요성에 대한 찬성 의견을 청취하고, 사업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등 사업 전반을 꼼꼼히 살펴봤다.
한 위원은 간담회에 남부주민들과 반대식 전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인구소멸에 대응하고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관광단지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또 반대하는 환경단체들과의 대화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최충경 위원장은 “위원회는 경남에 공존과 상생의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갈등 해소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라며 사회대통합위원회 활동 방향과 간담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위원회는 낙동강환경청, 사업자인 경동건설 등과도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청취한 후 의견을 조율해 권고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지난 2022년 11월 출범 이후, 노사·지역·인구·교육·청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등 도내 통합을 위해서 찾아가는 위원회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한편 거제남부관광단지사업은 부산의 경동건설이 거제시 동부면 등 노자산 일원에 4,227억 원을 투입해 27홀 골프장을 비롯해 육상 100만평과 해상 12만평에 숙박, 오락시설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협의를 완료하고 경남도는 승인 절차를 진행중이다.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은 1100여명의 소송인단을 모아 2019년 지정고시한 거제남부관광단지 지정 무효확인소송을 지난 6월 18일 창원지방법원에 제출했다. 관광단지지정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업체가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는 등 환경영향평가가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사업자인 경동건설과 거제시는 현재 멸종위기종 대흥란 23촉을 시범 이식중이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팔색조 번식지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