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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민예총 '나도예술가' 시상식 열어
거제민예총 '나도예술가' 시상식 열어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3.11.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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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민예총 거제지부(거제민예총)는 거제시의 후원을 받아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 문화예술 공모전 <4회 나도 예술가>의 시상식을 지난 1028에 진행했다. 거제민예총의 <나도 예술가>는 거제시 문화예술부문 지원금 사업Art for you의 일환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거제시, 거제문화예술회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번 <4회 나도 예술가>는 산문(소설, 수필), 운문(), 그림, 사진 4개 부문으로 작품을 공모하였다. 거제민예총 담당자는 이번 공모전 주제인 바다와 나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거제는 바다에 둘러쌓인 섬입니다. 배를 만들고 물고기를 잡는 일은 물론, 거제의 아름다운 바다를 보러오는 사람들에게 잠자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는 일까지 거제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바다와 인연을 맺으며 살고 있습니다.’ 바다와 밀접한 삶의 공간인 거제에서 이번 공모전의 의미는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삶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바다를 소설과 수필로, 그림과 사진으로 그리고 시로 승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평이다.

작품의 심사는 각 분야 심사위원들이 전체 응모작품을 1차 비대면 심사를 거쳐 2차 집중심사를 진행하였다. 출품작 중 가장 우수한 작품인 대상은 심사 결과 대상은 거제중학교 2학년 서예린 학생의 그림이 차지했다. 각 부문별 최우수 작품상은 운문부문은 거제제일고 이해름 학생의 면경’, 산문부문은 거제중앙고 남지현 학생의 ’, 마지막 사진부문은 거제중앙고 김태연 학생이 차지했다. 대상에게는 거제시 교육장 상과 함께 부상으로 문화상품권 30만원을, 각 부문별 최우수작품상에게는 역시 거제시 교육장 상과 함께 부상으로 문화상품권 15만원을 시상했다.

2020년에 처음 실시했던 <나도 예술가>코로나와 환경을 주제로 작품을 공모하여 거제고 최정아 학생의 소설 <폴라 바이러스>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2021년에는 노동과 일, 아르바이트와 미래 직업에 대한 주제로 연초고 안준우 학생의 사진 <우리 형의 운동화>가 대상을, 2022년에는 나와 인터넷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거제제일고 이해름 학생의 시 이카루스의 날개가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 대상을 받은 서예린 학생의 그림과 사진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김태연 학생의 작품, 그리고 운문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이해름 학생의 시 면경을 소개한다.

 

 

대상 거제중학교 서예린

 

면경 - 운문부문 최우수작품상

거제제일고 이해름

 

홀로 바다에 있는 암초에 서서

보이지 않는 발만 내려다 본다

나 들으란 듯 거친 소리만

귓가에 스친다

칼바람이 뒤집고 가는 수면에

비치는 것이 있을까

이따금씩 구름 걷어

날 들여다보는 햇살이 따갑기만 하니

양손으로 뒷목을 덮고 몸을 웅크렸다

금세 식어버릴 온기라는 걸 알아

고개를 돌려보지는 않았다

그러다 진주 하나가 발에 툭 부딪히니

절로 무릎이 접혀져 손으로 쥐고

놓친 게 있을까 주변을 둘러보니

낯선 익숙함과 눈이 마주쳤다

반가운 마음 눈가에 서려 이슬로 낙하하니

너는 차오르고

바다는 떠오르고

내겐 고요만 있거늘, 네겐 운율이 있구나

 

사진부문 최우수작품상 거제중앙고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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