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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농성장' 기습철거 '강력반발'
대우조선 '농성장' 기습철거 '강력반발'
  • 송태완 기자
  • 승인 2019.11.12 0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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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 용역 동원 천막철거...노조, 시민대책위 기자회견 열어

대우조선해양이 회사정문에 설치돼 있는 대우조선매각반대 시민대책위 농성장을 강제철거하면서 노조와 시민대책위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대우조선노조에 따르면 지난 10일 일요일 오후 4시30분 사측이 용역을 동원해 정문천막을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와 대책위 측과 마찰을 빚었다.

노조와 대책위는 11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을 강력 성토한 후 경영진을 항의방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180여일동안 운영된 농성장을 일요일 오후를 틈타 기습적으로 철거한 것은 비겁한 도발"이라면서 "시민들의 매각반대 투쟁에 대한 공격이며 회사를 지킬 의사가 없다는 선언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이성근 사장은 사태에 대해 시민에게 사과하고 농성장을 복구할 것"을 촉구하고, 산업은행과 현대 자본에게는 "강압적인 수단으로 시민의 입을 막을 수 없고 시민을 적으로 돌린 기업의 성장은 불가능하다"면서 강력한 투쟁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대우조선측은 회사정문앞 농성장 때문에 수주가 힘들어지고 있다면서 시민대책위측에 농성장 철거를 수차례 요구하고 있으나, 시민대책위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강제철거에 나선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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