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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소 침수사고, 고리1,2호기 폐쇄하라
핵발전소 침수사고, 고리1,2호기 폐쇄하라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4.08.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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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1호기 2차 수명연장 시도 및 고리2호기 침수에 따른 성명서>

수많은 우려와 폐쇄 요구에도 불구하고 2차 수명연장을 추진하고 있는 한수원!
고리2호기 침수 사고에도 ‘전혀 문제없다’고 윽박지르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는 눈곱만큼의 진정성도 보이지 않는
한수원과 새누리당을 강력히 규탄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고리1호기 폐쇄 공약을 즉각 이행하라!

이번 한 주는 부산시민들에게 핵발전소에서 대형사고가 일어난 것과 같은 충격과 공포의 한주였다. 주초부터 한수원이 고리1호기 2차 수명연장을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리고 하루 뒤에는 기습적인 폭우로 고리2호기가 정지되고, 본부동 역시 침수되어 이틀 동안이나 업무가 완전히 마비되었다. 또한 기습적인 폭우가 부산을 휩쓸고 간 그 다음 날, 부산시 영도구 국회의원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침수로 정지된 고리2호의 안전이 ‘전혀 문제없다’며 황당하고 무지한 발언을 하였다. 우리는 부산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완전히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현실을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하였다. 황당하고 어이없는 이들 연이은 사건들에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는 아래와 같이 입장을 알리는 바이다.

수많은 우려와 폐쇄 요구에도 불구하고 고리1호기 2차 수명연장을 추진하고 있는 한수원을 규탄한다!
지난 25일(월) 언론을 통해 한수원이 고리1호기 2차 수명연장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의원에게 제출한 “고리 1호기 계속운전 인허가 최근 진행과정”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5월부터 “고리1호기 예비안전성평가(이하 예비안전성평가)”를 위한 문서작업에 착수 하여, 7월에는 한국전력기술(주)에 용역을 발주하여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진행중중인 예비안정성평가는 고리1호기 수명연장을 위해 필요한 핵심 평가를 내용으로 하고 있어, 사실상 2차 수명연장을 위한 평가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현행법상 수명이 다한 핵발전소의 처리 여부는 사업자의 의향에 따라 폐쇄를 하던지, 수명연장을 하던지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 사실상 한수원이 의향에 따라 수명이 다한 고리1호기의 두 번째 수명연장이 가능한 것인데, 이번 예비안전성평가는 한수원이 두 번째 고리1호기 수명연장을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문건으로 확인한 것이다. 그간 부산시민은 물론 부산시장 조차도 2차 수명연장을 불가하다며 폐쇄를 요구해 왔는데, 부산시민의 안전은 아랑곳 하지 않고, 이익에만 매몰 되어 있는 한수원의 이 같은 행동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고리2호기 침수 사고에도 ‘전혀 문제없다’ 호통치는 집권여당 대표!
한수원의 고리1호기 2차 수명연장 시도가 공식화 된 다음날인 26일(화) 시간당 117.5mm의 기습적 폭우로 고리2호기가 정지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지진 및 해일, 자연재해에 대해 철저한 대비와 보완이 이뤄졌다고 호언장담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폭우로 핵발전소가 멈추는 것은 물론 본부동은 다음 날이 되도록 침수가 복구가 되지 않아 업무가 마비되었다.
핵발전소에서는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는 물론 온갖 다양한 원인들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전과 정부는 종합적인 대책 보다는 미봉책에 가까운 대책을 통해 국민들을 안심키고 안전을 장담해 왔다. 그리고 그 호언장담의 결과 또 다시 어이없는 이유로 발전소가 가동을 멈추고, 본부동 마저 침수 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그 사이 부산시민들은 폭우 정도로 멈춰선 핵발전소 소식에 놀란 가슴을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상황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시 국회의원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새누리당 최고의원회의에서 고리2호기가 빗물에 침수되어도 “전혀 문제없다” 호통을 치는 등 황당하고 무지하고 한 발언을 하였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누구보다도 많은 책임을 지고 있는 집권여당의 대표가 핵발전소 안전에 대해 이 같이 황당하다 못해 무지한 발언을 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이렇게 무책임 할 수 있는지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고리1호기 폐쇄 공약을 즉각 이행하라!
지난 25일 한수원이 고리1호기 2차 수명연장을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리고 26일에는 기록적인 기습적 폭우로 고리2호기와 본부동이 침수되어 발전소 업무가 마비되었다. 그리고 그 다음 날인 어제(27일)에는 집권여당의 대표가 윽박지르듯이 고리2호기 안전성에 대해 ‘전혀 문제없다’는 발언을 하였다.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다.
우리는 서병수 부산시장이 고리1호기 2차 수명연장을 저지하겠다는 공약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자한다. 현재 부산시장은 한수원의 고리1호기 2차 수명연장 시도에도, 고리2호기 침수에도 어떤 입장도 내보이지 않고 있다. 선거 때 약속한 공약이 거짓공약이 아니라면 지금 고리1호기 재수명연장 반대의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즉각 이행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고리핵발전소 안전에 대해서도 보다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을 내 놓아야 할 것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시장으로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진정성 있게 책임지고 나서 것을 요구한다.

고리1호기 2차 수명연장 시도와 고리2호기의 침수, 고리핵발전소 본부동 침수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황당하고 무지한 발언으로 부산시민은 참담하고 비참하기 그지없다. 한수원과 정부, 집권 여당에게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눈곱만큼도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기 때문이다. 한수원과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며, 서병수 부산시장이 고리1호기를 즉각 폐쇄하고 핵발전소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본연의 업무를 다하기를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2014.8.28.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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