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부’라는 것은 뜨거운 화두다.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교육열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기에, 서점에 가면 공부를 잘하는 방법과 이론을 다룬 서적은 지금도 넘쳐난다. 하지만 ‘집중’, ‘몰입’, ‘기억력’, ‘뇌 트레이닝’ 등의 단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왜 공부해야 하는지를 깨닫는 것이다.
‘김진애너지’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김진애 박사는 이 책에서 자신의 삶을 걸고 ‘공부’에 대한 모든 것을 이야기 한다. 공부라는 것에 대해 얼마나 뜨겁게 자신에게 질문해왔는지, 무엇이 자신을 그렇게 움직여 왔는지를 솔직하게 담아냈다. 평탄하지 않았던 그의 인생에서 스스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해온 과정을 더듬으며, 왜 공부하는가에 대한 조언을 책 속에 가득 담았다. 15살, 공부밖에 먹고 살 길이 없었다던 ‘공부비상론’부터, MIT 유학시절을 다룬 ‘공부생태계론’, 치열한 프로로 일했던 ‘공부실천론’, 아이들을 키우며 깨달았던 ‘놀이공부론’, 왜 지금도 공부하는지 스스로 묻는 ‘공부진화론’까지. 그녀의 공부 진화론은 알기 쉽게 머릿속에 들어 올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입시 수험생, 취업 준비생, 고시 준비생 등 많은 사람들이 책과 씨름하며 공부하고 있다. 그렇다면 시험에만 합격하면 공부는 끝난 것인가? 아니다. 공부는 평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공부에 대한 의미와 그 가치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단 공부뿐만 아니라 저자의 삶을 대하는 자세, 공부에 대한 열망. 그것을 읽어보면 누구든지 심장이 뛸 것이라 생각한다.
-옥포도서관 윤동훈 사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