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가 시작되자 권 시장은, “이제부터 희망찬 거제미래 100년을 위한 약속을 선택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함께 했다”면서 ‘거제미래’의 발전을 위한 포부를 피력했다. 이어, “민선5기에 시작한 각종 현안사업들을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25만 거제시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선6기 시정방침인 ▲안전한 행복도시 ▲투명한 청렴시정 ▲섬김의 소통행정 ▲살기 좋은 명품도시 ▲거제미래100년 기반구축에 대한 실천방안도 제시했다. 그 구체적인 추진방향으로, ‘안심거제’ 만들기를 위하여 시민안전위원회 설치, 기초질서 확립 범시민운동본부 설립, 통합관제센터 운영 내실화, 안전시스템 강화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민선 5기 임기 동안 강조해온 권 시장의 청렴문제도 흐트러짐 없이 추진할 의지를 보였다. “시장이 앞장서서 청렴을 실천하고, 어두운 관행과 적폐를 과감히 도려내어 투명한 청렴시정으로 신뢰와 원칙이 살아있는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민과 자주 만나면서 시민의 아픔과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소통을 통해 주민의 뜻을 수렴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권 시장은 “조금은 더디게 가더라도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시정을 펼쳐나가겠다”면서, “시민신문고 시행으로 시민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해소하여 시민들이 공감하는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살기 좋은 명품도시’ 만들기를 위해, ‘시민행복지수를 높여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열악한 교육·문화·의료 환경을 개선’을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거제미래 100년 구축’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터
연설의 마지막 부분인, ‘거제미래 100년 기반구축’과 관련한 지역발전에 대해서는, 자신이 넘치는 힘찬 목소리에서 그 진정함을 느낄 수 있었다.
“도시가스 조기공급, 고현항 재개발, 해양플랜트 특화산단 조성, 지심도 소유권 이전, 한화리조트 조성, 국지도 58호선 건설, 남부내륙철도 건설 등 주요 현안사업과 민선6기 66개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거제미래 100년의 튼튼한 기반구축으로 경쟁력을 갖춘 명품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약 15분간 계속된 권민호 시장의 취임식 연설. 달변가로 잘 알려진 권 시장. 민선 6기 임기 시작으로 인한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재선에 성공한 감회가 새로웠던 것일까. 이날은 평소 볼 수 없었던 상기된 표정과 물까지 마시면서 연설을 하는 모습이었다. 아마도, 시민과의 약속을 중히 여기고, 철저히 지켜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으리라.
축사에 나선 김한표 국회의원은, “재선에 당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중앙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었던 것은 권민호 시장과 소속 직원 그리고 시의회 의원들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김한표 국회의원이 2년 연속으로 수상한 ‘국회헌정대상’ 수상과 관련하여, 그 영광을 시와 의회의 도움으로 받았음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이었다. 이어, “오늘 취임식 연설은 그야말로 명품연설”이라면서, “정말 연설문처럼 제대로 실천만 된다면, 거제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며 축사를 마쳤다.
취임식에 이어, 간단한 축하행사가 열렸다. 성악가 최미애씨의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아름다운 나라’ 등 두 곡의 노래와 거예모(거제 예술을 사랑하는 모임) 팀의 클래식 연주로 1시간에 걸친 취임식은 모두 마쳤다.
취임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희망찬 거제 미래’를 위하자면서, 민선 6기 시작을 알리는 취임식에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