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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다스리지 않음으로 다스리는 대통령
우리들의 대통령/임보 수많은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비상등을 번쩍이며 리무진으로 대로를 질주하는 대신 혼자서 조용히 자전거를 타고 한적한 골목길을 즐겨 오르내리는더러는 호텔이나 별장에 들었다가도 아무도 몰래 어느 소년 가장의 작은 골방을 찾아 하룻밤 묵어
거제통영오늘신문   2017-05-22
[교육칼럼] 진땀을 흘리며 피는 꽃처럼
꽃/맹문재지금 네가 흘리고 있는 진땀이 비누 거품처럼 꺼지고 말겠지만 그 어떤 위로의 말도 건네지 않으련다너는 사라지는 운명에 미련을 가지고 사진이나 찍어대지 않는다 떠날 때에는 그림자까지 거두어 갈 용의를 너럭바위의 표정처럼 지니고 있는 것이다절벽에
원종태 기자   2017-05-22
[교육칼럼]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꽃
내려갈 때 보았네올라갈 때 보지 못한그 꽃ㅡ고은 요즘 산속에는 봄꽃들이 다투어 피기 시작합니다. 얼마 전에 꽃구경 가서 이 골짜기 저 골짜기 꽃 찾아다니다 길을 잃은 적이 있습니다. 꽃에 팔려 길을 잃고 몇 시간을 헤맸습니다. 헤매다가 귀한 꽃, 수
거제통영오늘신문   2017-03-26
[교육칼럼] 외롭고 높고 단단한 주목나무처럼
소백산 주목나무 산속에 산이 되어버린 나무가 있다죽어서도 살아 있고 살아서도 죽어 있는나무가 있다 소백산 등줄기마다 맨살의 눈부신글자 없는 묘비명 서 있다학의 공동묘지에 세워야 할 백비 있다 오늘도 산꾼들 쉼없이 오르내린다아무도 글자 없는 백비 해독한
거제통영오늘신문   2017-01-17
[교육칼럼] 소사나무
소사나무는 8부능선 이상에서 산다. 능선부나 바위너설이 있는 곳에서 번창하는 것을 보면 척박한 땅에서 더 잘 자라는 것 같다. 습기와 친하지 않은 듯하다. 자작나뭇과로 껍질은 회백색이다. 나무는 단단하고 키가 잘 자라지 않고 옆으로 잘 퍼진다. 줄기가
거제통영오늘신문   2016-10-06
[교육칼럼] 법정의 무소유
법정의 초판은 1976년 4월 문고판으로 나왔다. 내가 읽은 책은 2010년 3월 범우사 무소유, 2판 77쇄다. 40년동안 수없이 읽히며 울림을 주고 있는 고전이다. 어쩌면 경전에 가깝다. 2010년 입적하면서 자신의 저작에 대해 더 이상 출판을
거제통영오늘신문   2016-09-11
[교육칼럼] 채식주의자, 일상화된 폭력과 타인, 식물성
폭력 트라우마 때문에 육식을 거부하다 채식마저 거부하고 결국은 나무가 되고 싶은 여자 영혜 이야기다. 폭력의 야만성과 타인에 대한 이해 부재 사회를 극단적인 서사로 고발한다. 소수자와 약자에 대한 몰이해, 이해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넘어서, 동일화와 일
거제통영오늘신문   2016-09-07
[교육칼럼] '비 고인 하늘을 밟고 간' 여림 시인
아버지는 언제나 저녁을 드시고 오셨다보리와 고구마가 쌀보다 더 많았던 저녁밥을밥그릇도 없이 한 양푼 가득 담아 식구들은 정신없이숟가락질을 하다가도 조금씩 바닥이 보일라치면큰형부터 차례로 수저를 놓았고 한두 알남은​ 고구마는 언제나 막내인 내
거제통영오늘신문   2016-09-07
[교육칼럼] 통영 이중섭미술관을 기대한다
통영사람들은 통영을 토영이라고 부른다이중섭은 토영 시인 화가들과 새미골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술값으로 그림을 그려주었다 평안도 사내 백석이 스무 해 전 토영 가시내를 찾아 시를 울던 충렬사 돌계단이다 이중섭은 동경으로 보낸 아내를 생각하며 흰소를 그리고
원종태 기자   2016-08-09
[교육칼럼] 거제도 풍력발전은 미친 짓이다
거제시는 2메가와트 짜리 풍력발전기 18기를 건설해 연간 10만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하기위한 행정절차를 진행중입니다. 약 3만세대에 친환경에너지를 공급하고 지구온난화에 대비하며 관광자원화하겠다는 논리입니다.풍력단지는 거제도의 동쪽 옥녀봉 자락 해발 3
원종태 기자   2016-06-08
[청소년] 제국의 위안부, 대충화해를 위한 강박
(박유하, 뿌리와 이파리)는 문제작이다. 위안부할머니들의 출판가처분소송 결과 법원은 원고의견을 일부 받아들여 34곳을 삭제하도록 했다. 현재는 삭제판이 판매되고 있고, 박유하는 인터넷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식인 사회 내부에서 격렬한 찬반논쟁이 불
거제통영오늘신문   2016-05-23
[평생교육] 탈핵, 각성한 시민이 정치를 바꾸면 된다
(김익중, 2013,한티재, 296p)의 부제목은 ‘대한민국 모든 시민들을 위한 탈핵교과서’다. 아들의 책을 빌려 읽는다. 책 표3에는 ‘우리 함께 읽고 나누자, 즐거이, 2015’과 함께 어느 선생님의 서명이 있다. 고교교사가 학생에게 책을 선물하고
거제통영오늘신문   2016-05-23
[교육칼럼] 99년 이후 아파트는 쓰레기로 지어졌다
집, 아파트 건설 재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멘트가 온갖 산업쓰레기로 만들어 진다니, 믿을 수 있겠는가? (이상북스, 2015, 최병성)은 각종 발암물질과 방사능으로 오염된 쓰레기 시멘트에 대해 고발하는 책이다.대한민국 시멘트는 ‘합법적’으로 쓰레기를
거제통영오늘신문   2016-05-23
[교육칼럼] 실사구시, 지성은 통한다 '성호사설'
"노비란 결국 돈 없는 사람들이다. 돈이 없는 것은 그들의 죄가 아니다. 나라의 죄이며 사회의 죄다. 아무리 일해도 다 빼앗기는 세상에서 노비가 되는 것은 노비의 책임일 이치가 없다. 노비의 신분을 없애야 한다 벼슬은 적은데 사람만 많이 뽑아 혼란만
거제통영오늘신문   2016-05-23
[교육칼럼] 루쉰의 '아침꽃'을 100년후에 줍다
아침꽃을 저녁에 줍다. 조화석습(朝花夕拾), 이 멋진 말은 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루쉰(1881~1936)의 산문집 제목이다. 아침에 핀(떨어진)꽃의 생김새나 향기에 바로 빠져들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충분히 음미하라는 뜻이란다. 거의 1세기
거제통영오늘신문   2016-05-23
[교육칼럼] 승산없는 싸움, 시의 힘
20년 전에 서경식이 쓴 문고판 (창비)의 표지그림은 미켈란젤로의 '반항하는 노예상'이었다. 문고판은 흑백이었으나 새로 구입한 개정판 '나의 서양미술순례'는 올칼라판이다. 표지그림은 모딜리아니의 '쑤띤초상'이다. 서경식의 때문에 ' ...순례'를
거제통영오늘신문   2016-05-23
[교육칼럼] 20대 총선 진정한 승자는 유권자다
제20대 총선은 여당 새누리당 122석, 야당 더민주당 123석, 국민의당 38석으로 여소야대 결과를 낳았다. 여당참패와 야권승리 결과이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진정한 승자는 여당을 심판하고 야당에 경고를 던진 유권자다. 유권자들은 영남에서 야당과 무소속
원종태 기자   2016-04-18
[교육칼럼]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지기 때문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지기 때문이랍니다. 꽃은 아무런 뜻이 없는 무정한 존재일 뿐입니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꽃을 보는 유정한 존재인 인간의 유한성이 투영됐기 때문입니다.단단한 겨울 전선, 여기저기 봄의 선발대가 피흘리며 전선을 돌파했습니다. 복수초는
거제통영오늘신문   2016-03-25
[교육칼럼] '시인은 양심의 도화선' 이선관의 시세계
-이선관의 시세계와 지역문학(경남민예총 제6집, 2015.12) 원종태 정치와 경제의 중앙 집중현상이 가속화되듯 문학을 비롯한 예술분야도 마찬가지다. 생활문화 공동체로서 각각 지역이 평등한 공간적 의미를 가지는 ‘지역’은 갈수록 황폐화되고 중앙의 아래
원종태 기자   2016-02-24
[교육칼럼] 가장 아름다운 것은 늪과 같다, 손남숙 시집 <<우포늪>>
上善若水 노자 도덕경 제 8장,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물과 같다. 여기에 물 대신에 늪을 넣어본다. 상선약늪 가장 아름다운 것은 늪과 같다(저작권을 위해서도 시를 완성해야한다는 강박의 늪에 빠지기도 했다.^^).물 뻘 물풀들 나무들 물고기들 시끄러운 새
원종태 기자   20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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