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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 거제시지회 ‘직원 불공정 채용’ 논란
새마을운동 거제시지회 ‘직원 불공정 채용’ 논란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7.02.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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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어떻게 생각하나?” 민감한 정치적 질문도

새마을운동 거제시지회(지회장 조경희)가 사무직원 2명을 공개채용하는 과정에서 절차를 위반하는 등 불공정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월 새마을지회 직원채용에 지원했다 떨어진 옥모씨는 지난 3일 지역언론사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새마을지회의 직원채용에 하자가 있다'면서 제보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새마을지회는 지난 1월 2일 모 지역인터넷신문을 통해 ‘새마을과 함께할 행정사무직 모집’ 공고를 냈다. 모집 직위는 사무국장 및 지도과장 등 2명으로 응시원서 마감일은 1월 10일이며, 1차 면접시험은 마감일 10시에 실시한다고 돼 있다.
지원자가 면접일에 지회 사무실을 방문하니 남자 3명과 여자 3명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지회장은 면접 대기자들에게 “홍보기간이 짧아 재공고를 해야 한다. 가져 온 서류는 그대로 제출하고 가면 나중에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말해 되돌아왔다는 것.
지회는 이틀 뒤인 1월 12일에 같은 신문에 마감일은 1월 19일 17시, 서류 제출처는 지회장의 사무실, 면접은 1월 21일(토) 13시에 실시한다고 돼 있었다.
2차 공고를 거쳐 접수된 면접 대상자는 앞서와 마찬가지로 남자 3명, 여자 3명이었으며, 사무국장을 뽑는 남자 응시자는 1차 접수자 1명, 2차 접수자 2명이 면접을 봤는데, 최종 합격자는 2차 지원자인 모 대형조선소 부장 출신 50대 남성이 합격했으며, 지도과장에는 같은 조선소 비서실 출신이 최종 합격했다는 것.
제보자는 “1차 모집공고로 지원자가 없거나 조건에 맞는 응시자가 없다면 재공고 할 수 있지만, 지원자가 있었는데도 채용여부를 결정하지 아니하고 재공고 한 것은 특정인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이번 새마을지회의 인력채용은 절차를 위반하고, 원서접수와 면접장소를 단체 사무실이 아닌 개인사무실로 한 점, 면접자에게 촛불집회에 대한 민감한 정치적인 질문을 던지는 등 문제가 많다”면서 “거제시는 관변단체인 지회에 예산지원도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새마을지회장은 한 지역언론과 통화에서 “모집공고 기간이 짧고 인원이 적어 재공모 했다”면서 일부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새마을운동거제지회 사무국장으로 채용됐던 양모씨는 논란이 확산되자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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