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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케이블카 착공식, 17년 3월 준공
학동케이블카 착공식, 17년 3월 준공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5.09.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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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 '노자산과 생명들에 미안하다' 침묵시위

 
거제시와 거제관광개발(주)는 8월 31일 동부면 구천리 평지마을 일원에서 김한표 국회의원과 주한 스위스대사관, 기관단체장, 지역 주민 등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거제 학동케이블카 착공식을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거제시와 거제관광개발(주)는 지난 2011년 11월 10일 투자협약체결 이후 2014년 2월 24일 거제학동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또 "표고제한으로 케이블카설치가 불가하여 산림청,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국회 등 관계기관을 50여회 출장하여 산지관리법령을 개정하는 등 케이블카설치를 위하여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한 거제 학동 케이블카는 2017년 3월 준공예정으로, 총사업비 420억원이 투입된다. 학동고개와 노자산 전망대를 잇는 총 연장(경사거리) 1.93km로 곤돌라 8인승 52대가 운행하여 시간당 2,000명, 일일 18,000명을 수송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근 시군과 비교해 볼 때 연간 100만 명이상의 이용객이 거제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어 거제시의 1,000만 관광객 유치에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연간 2,0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날 행사에서 권민호 거제시장은 “오늘 착공하는 학동 케이블카를 비롯하여 오는 10월 착공되는 한화리조트, 지심도이관,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거제 팜빌리지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거제시는 조선산업과 더불어 관광산업의 기반을 구축하게 되어 국제적인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거제뉴스광장 제공
한편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은 이날 행사장 입구에서 '노자산과 뭇 생명들에게 미안하다'는 현수막을 들고 학동케이블카추진에 대해 반대목소리를 냈다.

환경연합은 8월 28일 발표한 성명에서 "거제시에는 공공자산인 산과 바다를 회복불능의 상황으로만드는 대규모 토목사업이 일상화 되고 있으며, '이익은 소수에게 돌아가고 피해는 만인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행정은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계획을 충분히 공개해 반대의견은 물론 다른 의견을 수용하려는 자세는 보이지 않고 시간에 쫓기듯 일방통행식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디"면서 비판했다.

환경연합은 "학동케이블카 공사에 대해 철저한 감시와 조사를 벌일 것"이라면서, 거제시와 거제관광개발(주)는 노자산 산림훼손과 자연생태계파괴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할 것, 대규모 개발사업시 반대의견을 포함해 이견을 충분히 수용하는 열린행정을 구현할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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