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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핵오염수, 무책임한 IAEA 규탄 한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무책임한 IAEA 규탄 한다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4.02.0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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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1일 탈핵부산시민연대는 국제원자력기구(이하 IAEA)가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이후 첫 번째 전체보고서에서 "계획대로 방류가 된다면 사람이나 환경에 대한 방사능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정도"라고 주장한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책임도지지 않을 보고서만 남발하는 IAEA 규탄 탈핵부산시민연대 성명>

IAEA는 책임지지 않을 보고서 남발하지 말고,일본정부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중단하라!

국제원자력기구(이하 IAEA)가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이후 첫 번째 전체보고서를 발표했다. IAEA는 지난해 8월 24일 일본정부가 핵오염수를 투기한 이후 현재까지 관찰한 결과, 국제적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주장했다. IAEA는 "계획대로 방류가 된다면 사람이나 환경에 대한 방사능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정도"라고 주장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후쿠시마 핵오염수는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사고로 인해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는 과정에서 발생하거나 지하수, 바닷물의 유입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현재 후쿠시마 핵발전소 1,2,3호기에는 총 880만톤의 핵연료 잔해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2011년 사고 이후 단 한 번도 잔해제거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대로라면 일본정부가 20251년까지 후쿠시마 핵발전소를 완전히 폐쇄(모든 핵연료 잔해물 제거)하겠다는 것이 계획대로 될리 만무하다. 녹아내린 핵연료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당연히 핵오염수는 계속 발생할 것이고, 해양으로 투기되는 핵오염수의 양과 투기 기간은 얼마나 될지 예측이 어렵다.

또 이 핵오염수에 포함된 각종 방사성 물질의 총량은 계속 축적될 것이다. 아무리 반감기를 거친다고 하더라도 이 핵종들에는 수만 년, 수 십만 년의 반감기를 거쳐야만 하는 것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오염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는 어떤 위험사고가 발생할지 모른다. 지난해 알프스처리노동자들이 고농도의 방사능에 피폭되는 사고가 이미 있었고 가속화되는 기후재난의 상황이 오염수의 안전한 처리를 불가능하게 할 수 있다. 바다로 핵오염수를 버리는 행위 자체가 위험한 것이지만, 일본정부나 IAEA의 주장대로의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 처리 과정 역시 담보할 수 없다.

이번 보고서에서도 IAEA는 이렇게 명시해 두었다. “비록 포함된 정보의 정확성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주의를 기울였지만, 이 보고서에서 IAEA나 회원국은 발생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정말 묻고 싶다. 앞으로 발생할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에 아무 책임을 지지 않을 보고서를 도대체 왜 만드는 것인가! 책임지지 않을 보고서는 왜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의 오염수 처리를 신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가! 다시 한 번 경고한다. 후쿠시마 핵오염수의 해양투기는 인류와 환경에 대한 분명한 핵테러다. IAEA는 책임도 지지 못할 보고서를 남발하지 말고,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중단하라. 우리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문제와 핵산업계의 이익을 위해 생명과 안전을 저버리는 행위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중단할 때까지 시민들은 끊임없이 싸울 것이다.

2024년 2월 1일 탈핵부산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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