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거제 '무상급식 지키기' 조직화 대중화
거제 '무상급식 지키기' 조직화 대중화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5.04.22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별 모임 늘어나고 집회 확산, 거제 통합 대책위 구성 나서

▲ 22일 대우초등학교 학부모들의 수요집회 모습
무상급식 중단에 분노한 거제 학부모들의 움직임이 대중화, 조직화되고 있다.
이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무상급식지키기 거제학부모밴드'는 가입인원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지역별로 나눠 4개의 밴드를 운영중이다. 학부모밴드 가입 인원은 3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밴드'를 중심으로 수요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학부모들은 22일 등교시간에 맞춰 20여개 학교앞에서 무상급식 중단에 항의하고 원상회복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고현초, 국산초, 내곡초, 능포초, 대우초, 동부초, 삼룡초, 송정초,신현초, 연초초, 외간초, 외포초, 일운초,장승포초, 제산초, 중곡초, 하청초,마전초,양지초, 연초중, 동부중에서 수명에서 수십명 단위로 열렸다.
특히 대우초등학교는 100여명의 학부모들이 모였으며 참가자들은 "대우초와 거제도를 넘어 경남 전체에 우리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밝혔다.

학부모밴드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학부모는 "자발적으로 나서는 학교앞 시위는 이제 문화가 되어가고 있다. 다들 바쁜데 누가 시켜서 이런 일이 가능하겠는가?"라면서 "급식비 안내려고 나서는 것이 아니다. 급식도 교육이고 차별없는 밥상, 건강한 학교 문화를 위해 나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거제시청앞에서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거제지역 학부모들은 지난 17일 23개교 10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다.
'무상급식지키기 거제학부모 톡!톡!수다'라은 이름으로 모인 학부모들은 학교별 1인 시위를 넘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무상급식 지키기 운동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학교별 학부모총회를 통해 무상급식관련 비상대책위원회 등 전담 기구를 구성하도록 하는 한편, 인원수와 상관없이 피켓시위 등을 할 수 있도록 30여개 학교 앞 등에 집회 신고를 냈다.

학교별 대책위원회가 구성돼 거제지역학부모 대표단이 구성되면 10여개 시민단체가 참가하고 있는 기존 거제운동본부와 합쳐 가칭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거제운동본부'를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학부모들은 24일 금요일 전전 10시 30분부터 거제시공공청사에서 2차 학부모대표자회의를 열어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참석대상자는 각 학교 학부모회장, 대책위원장, 혹은 각 학교에서 무상급식지키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학부모 1~2인 등이다.
주요 논의사항은 거제대책위 구성, 현황 공유와 향후 대책 수립, 어린이날행사 방안 등이다.

고현초
대우초
신현초
국산초
 
마전초
 
마전초
송정초

 

▲ 내곡초는 13일부터 매일 5명씩 돌아가며 시위 중이다
▲ 외간초등학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