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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 '방사성오염수 투기' 규탄 단식농성 시작
통영에서 '방사성오염수 투기' 규탄 단식농성 시작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3.06.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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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릴레이 단식농성과 집회가 시작됐다. 

(사)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과 통영시민행동은 6월 21일 오후 2시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오염수 방류와 이에 들러리 서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는 지구 환경과 생명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폭거"라면서 "오염수를 투기하면 우리나라 바다는 물론 태평양 일대 해양 오염과 더불어 생선, 수산물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으며, 동시에 어민, 양식장, 유통, 제조 등 모든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생명의 근원인 바다를 오염시키고 전 세계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일본의 용납할 수 없는 결정을 규탄하고 시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고자 지역의 어민단체, 어민, 시민단체, 시민이 참여하는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

정부는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투기 적극 대응하라.

정부는 수산물 안전성 정책, 신속하게 수립하라.

시장은 어민 생존권 대책, 철저하게 마련하라.

일본정부가 공언한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시점이 코앞이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를 앞두고 국민이 느끼는 두려움은 클 수밖에 없다.

그동안 우리나라 어업인들과 시민사회는 물론 국제사회도 해양투기에 강력히 반대해 왔으나 이를 무시하고 결국 ‘공멸의 길’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를 진행하는 일본 정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대한민국 정부는 국민의 건강 보건,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임을 인식하고 오염수 투기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또한, 통영·거제시장과 경상남도 도지사는 침묵하지 말고 정부에 해양투기 중단을 적극 요구해야 한다.

오염수 해양투기로 인한 어업피해와 수산물 피해의 모든 책임은 일본과 이를 막지 못하고 들러리 선 윤석열 정부에 있다. 방사성 오염수가 투기 된 바다에서 잡은 수산물을 누가 마음 놓고 먹을 수 있겠는가? 시민이 느끼는 불안함은 수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통영 거제 지역경제에 더욱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 틀림없다.

평생 바다를 통해 삶을 이어온 통영·거제지역 어민들은 조업한 수산물이 팔리지 않을 것은 물론 삶의 터전인 바다가 오염될 것이라는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

정부는 우리 해역의 바닷물과 수산물, 일본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막대한 세금과 행정력이 투입된다. 벌써 국민들은 소금을 비축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 모든 가시적인 비용 외, 국민과 어민이 느끼는 불안감은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비용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일본에 보상을 요구해야하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국민에게 오히려 괴담을 유포한다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태도이다.

우리는 저장탱크 증설, 고체화, 오염수 장기 보관 등 다른 대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양투기만 고집하는 일본 정부를 100년 전 2차 세계대전에 이은 2023년 해양대전 주범으로 받아들인다. 오늘 모인 어업인과 시민, 시민사회단체가 분노하며 한목소리로 릴레이 단식농성을 시작하는 이유이다.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를 강력히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일본 정부는 생존과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결정을 즉각 중단하라.

하나. 경상남도 도지사와 통영·거제시장은 정부에 투기 중단을 강력히 요구하라!

하나. 통영과 거제시장은 시민 건강권 어민 생존권 대책 철저하게 마련하라!

2023.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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