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이행규 "사곡만 매립 해양플랜트 산단은 시대착오적이다"
이행규 "사곡만 매립 해양플랜트 산단은 시대착오적이다"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2.05.11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곡만을 매립하여 해양플랜트 산단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이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사익을 위해 거제시민들의 재산과 노동자들의 삶을 짓밟고 말겠다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

글로벌 조선ㆍ해양플랜트 산업의 시장은 연간 120조 시장으로 국내 조선소가 올린 21년간 평균치는 약 35조 억 원으로 점유율은 34~35% 차지한다.

이 수치는 국내 조선소의 부지와 시설 설비와 건조 능력의 55% 정도다. 즉, 45%는 없애야 풀 가동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러한 문제로 고정비용 과다 지출, 금융비용 과다 지출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조선 3사는 각각 부채가 평균 8조 5천억 원을 넘기고 있다.

한마디로 글로벌 발주량이 과거에 비해 줄어들고 앞으로도 차차 줄어들 전망이 훤한데(에너지 혁명/ 세일 오일과 가스, 신재생에너지로 전환)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물량에 노동자들을 대거 고용했다가 해고함으로 거제 경제는 롤러코스터 타야 하고 해고로 가정이 파괴되는 반복을 계속하자는 것으로 들리기 때문이다.

행정은 안정이 최고의 가치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도 롤러코스터가 아니라 지속적 안정을 말하는 것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양대 조선소가 해양플랜트를 비록 조선산업으로 호황을 맞았을 때 각각 15조 억 원 합이 30조 억 원의 매출을 올리다 지난해는 각각 4조 5천억, 6조 5천억 원이라면 얼마나 많은 노동자가 해고되고, 지역경제는 롤러코스터 타겠는가.

이러한 것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생각으로 정치를 하고 지역의 최고의 리더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대한민국 어느 정부도 매립 기본계획 승인에서 정한 용도를 변경한 정부는 없으며, 만약 변경해 준다면 국토의 계획과 이용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는 것과 함께 국토의 계획과 이용에 대한 교란 행위로 엄청난 문제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매립했다가 해양플랜트 산업의 시장이 없으면 용도를 바꾼다고요?
참으로 미련하고 참담하기까지 합니다.

1997년부터 조선 해양플랜트 산업에 대한 통계를 시작으로 미래의 시장 전망을 분석하는 영국의 클락슨은 앞으로 해양플랜트 산업의 물량은 글로벌 기준으로 연간 5조~7조 억 원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1년에 한국 조선 3사가 연간 각각 1기 정도의 수주 가능성 전망뿐이라는 것이고, 21년간 세계 1~3위까지의 조선 3사 가운데 거제시에 있는 양대 조선소가 올린 매출은 평균 연간 8조 억 원을 넘지 못하고 있으며 두 조선소 다 21년간 올린 매출과 당기순이익을 보면 적자라는 것을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재무제표를 계산하면 바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고의 호황기에 각각 15조 억 원 매출을 올림으로 양대 조선소는 설비와 장비와 부지와 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연간 평균 8조 억 원의 매출로 기업을 운영 했으니 과다한 고정비 지출로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은 왜 해 보지 않습니까?

그동안 양대 조선소는 생산기술의 발전과 축적된 정도 데이터로 물량만 있다면 현재의 부지와 장비와 설비로도 연간 각각 17조~20조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생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노동자가 일회성으로 고용되어 해고와 희망퇴직에 시달렸는지 고민 좀 해 보시라는 것입니다.

지금의 시대는 과거와 같은 주먹구구 시대로 살아갈 수 없으며, 조선ㆍ해양플랜트 산업의 특성상 글로벌 에너지 정책에 따라 바로 영향을 받는 산업입니다.
특히, 해양플랜트 산업은 더욱 그러합니다.

세계는 지금, 화석 에너지는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시대로 대전환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4년부터 미국이 셰일 오일과 가스를 엄청나게 생산함으로 석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되었고 석유 생산국인 사우디를 앞선 1위 국이 되었습니다.(하루 3천만 배럴 소비량 중 수입을 1천만 배럴을 했는데 거꾸로 1천만 배럴을 수출해야 함.)

우크라이나 전쟁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미국이 유럽에 세일가스를 팔아야 하는데 유럽의 대부분 나라들은 러시아로부터 육지로 송유(가스)관을 통하여 미국보다 저렴하고 손쉽게 공급함으로 미국의 에너지의 판로가 차단 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자국의 이익을 위했으라면 전쟁까지 유발시키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두 눈으로 보고 있지 않는가요?
느태방파제와 고현항에 수 척의 시추선을 지어놓고 가져가지 않은지 수년이라는 걸.

국제 에너지 기구는 2030년을 기점으로 화석 에너지와 신재생 에너지의 생산량이 바뀐다고 통계발표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거제시 최고의 리더가 되고자 하시는 분들은 국제적인 에너지 정책 시나리오 정도는 분명히 아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