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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중형잠수함 장보고-Ⅲ 건조 착수
대우조선해양, 중형잠수함 장보고-Ⅲ 건조 착수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4.11.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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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해군을 향한 대한민국 해군의 ‘21세기 거북선’ 역할 맡게 돼
▲ 27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장보고-Ⅲ 3000톤급 잠수함 강재절단식에서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왼쪽)이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 (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제 절단기 스위치를 누르고 있다.


  날로 치열해지는 해양주권 다툼에서 대한민국의 ‘21세기 거북선’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될 3,000톤급 중형잠수함이 본격 건조된다.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은 지난 27일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하여 해군,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고재호 사장 등 회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재절단식(Steel Cutting Ceremony, 착공식)을 가지며 본격적인 3,000톤급 잠수함(장보고-Ⅲ 프로젝트) 건조에 착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7년부터 6년간의 개발과 설계 작업을 진행했고 2014년 3월 장보고-III사업단(단장 박동혁 부사장)을 신설하는 등 방위사업청과 해군과의 유기적인 협력체를 구성했다. 이 후 잠수함에 탑재될 전투 및 소나체계, 연료전지, 추진전동기 등 주요 장비 39종에 대해 연구개발을 추진하면서 이번에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게 됐다. 

  때문에 이번 생산 착공식은 대우조선해양이 본격 생산을 위한 기술 검증과 3,000톤급 중형잠수함의 실제 제품생산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 된 것을 의미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987년 독일로부터 잠수함 기술전수를 받아 건조를 시작,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에 3척의 잠수함을 수출하는 세계 최초의 잠수함 수출국이 됐고 이번 3,000톤급 중형잠수함 건조를 통해 세계 12번째로 자체 설계 및 건조가 가능한 잠수함 강대국으로 자리 잡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은 “해군의 핵심전력인 장보고-Ⅲ 사업은 국가 위상을 격상하고 중형 잠수함 시장을 개척해 창조경제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21세기 거북선을 건조한다는 사명감으로 회사의 사운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장보고-Ⅲ 잠수함은 2018년 진수되며 2년간의 전력화 과정을 마친 후 2020년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이 회사는 1987년 209급 잠수함 1번함인 ‘장보고함’을 최초 수주한 이래 209급 9척, 214급 3척,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 이번 3,000톤급 잠수함 2척 등 총 17척의 잠수함을 수주․건조하면서 국내 건조업체 중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와 일본의 독도 분쟁, 중국 일본의 댜오위다오(釣魚島), 센카쿠열도(尖角列島) 분쟁 등 해양영토의 주권다툼이 심화되고 있고 서울을 중심으로 반경 2,000km 내에 전 세계 해군력의 60%가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을 포함한 강대국들도 해양 방위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주변 환경과 첨단 기술력을 통한 함정건조능력 입증 하는 3,000톤급 중형잠수함은 대한민국 기동함대의 핵심 전략이자 주변국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무기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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