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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 『앨버트로스의 똥으로 만든 나라』나우루 공화국을 아시나요?
(학생기자) 『앨버트로스의 똥으로 만든 나라』나우루 공화국을 아시나요?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9.05.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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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루 공화국에는 세금이 없답니다. 학교도 병원도 전기료도 공짜랍니다. 결혼하면 나라에서 방 두 칸에 거실과 부엌이 딸린 새 집을 공짜로 줍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이곳 사람들은 일을 해서 생활비를 번다는 건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앨버트로스의 똥으로 만든 나라』중에서)

 

나우루 공화국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나요? 나우루 공화국은 적도 부근에 위치한 태평양의 아주 작은 섬나라입니다.

이 나라의 실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앨버트로스의 똥으로 만든 나라』라는 책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후루타 야스시가 쓴 책으로 2006년에 발간되었습니다.

나우루 공화국은 모두가 부자이고 세금도 없으며 아무도 일하지 않습니다. 빈부차이도 없는 지상낙원 같은 나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하지만 신기하게도 이것은 사실입니다. 그럼 어떻게 나라를 운영할 수 있었을까요?

앨버트로스는 지구에서 가장 큰 새에 속하는 바다새입니다. 몸 길이는약 1미터, 날개를 펴명 2미터~4미터에 달합니다.
앨버트로스는 지구에서 가장 큰 새에 속하는 바다새입니다.
몸 길이는약 1미터, 날개를 펴면 2미터~4미터에 달합니다.

그것은 바로 앨버트로스라는 새의 똥 덕분입니다. 오랜 세월, 앨버트로스의 똥이 산호초 위에 쌓여서 나우루 공화국이 만들어졌습니다. 앨버트로스의 똥은 세월이 지나면서 인광석으로 변해갔고 비료의 원료가 되는 인광석은 유럽 선진국들이 서로 탐내는 귀중한 자원이었습니다.

1968년, 강대국의 점령과 침략으로부터 벗어나 독립국이 된 후로 인광석의 주인이 된 나우루 공화국 국민들은 일하지 않아도 모든 국민이 부자인 나라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자원은 결국 고갈되기 때문입니다. 호화로운 생활로 행복한 삶을 보내던 나우루 공화국은 30년도 지나지 않아 결국 위기를 맞게 됩니다. 사람들의 욕심과 나태함은 풍요로웠던 나우루 공화국을 가난에 허덕이게 만든 것이지요.

이 책은 짧고 간결한 문장과 간단한 그림으로 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더구나 누구나 꿈꾸는 세상을 보여줬지만 어떻게 추락하는지도 알려주면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저는 이 책을 매우 흥미롭게 읽으면서 미래를 위해서라면 지금 공부할 시간이 있을 때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작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엄동혁 학생기자 djawod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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