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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재발견!
대한민국의 재발견!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4.02.19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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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책 이야기 45- 한국인만 모르는 대한민국

 

세계인의 눈에 비치는 한국의 모습은 어떨까? 냉정하게 말해서 좋은 편은 아니다.

여름에 개봉했던 헐리우드 영화 ‘월드워Z'에 잠깐 한국이 등장하는데, 그 속에 묘사된 한국의 모습이 이를 단적으로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Korea'가 아닌 ‘South Korea(남한)'로 불리는, 부르는 어감만으로 북한과 연관되어 약간은 부정적인 느낌을 주고, 선진국이 아닌 아직 개발도상국의 이미지. 이것이 일반적인 세계인이 떠올리는 한국의 모습이다.

하버드대 동아시아 문명학 박사이자 이 책의 저자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우리나라에 대해, “한국은 국가 브랜드로 홍보하고 알릴 수 있는 엄청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나라이지만 그것을 전혀 이용하거나 살리지 않고, 어떤 면에서는 부끄러워하고 하찮게 여기면서 그것들을 점점 없애고 있는 나라”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을 알리려 노력하지 않고, 위상에 대해 모순적인 태도를 취하는 이상한 나라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페스트라이쉬 교수의 입장에서 우리들이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의식하지 않는 한국의 독특한 장점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런 장점들을 국제사회에 소개하는 방법에 대한 나름의 제안과 문화선도국가로서 국제사회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유념해야 할 조건 등에 대한 견해를 담고 있다.
 

한국인들에게는 ‘새우 콤플렉스’가 있다고 한다. 지리적으로 강대국 틈새에서 살아온 역사의 영향으로 지나치게 남의 눈치를 보거나 항상 처신을 조심하는 ‘자학적 공포심’이 잠재해 있다는 것이다. 이제 그 시대착오적인 새우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당당히 국제사회에 나아가고 우리의 역사 속에서 정체성을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모르는 대한민국은 여전히 우리 속에 있으며, 이제는 그것을 꺼내야 할 때가 아닐까. 이 책을 통해 우리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옥포도서관 윤동훈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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