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조호현 "사등성 자원화, 양달석 생가복원 필요"
조호현 "사등성 자원화, 양달석 생가복원 필요"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6.05.19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제시의회 183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

 
저는 오늘 사등성의 관광자원화와 양달석화백의 생가복원에 대하여 발언하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시 사등면 사등리 2300번지 외 6필지에 걸친 사등성은 둘레 876m에 높이 3m(13척)로서 조선시대 대표적인 평지옹성의 구조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현재 경남도 기념물 제9호로 지정되어 거제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문화재입니다.
이러한 사등성은 고려 원종 때 왜구의 침입으로 거제도민들이 피난 가서 살다가 세종 때 돌아와서 세종 8년~30년에 걸쳐 사등성을 축성하였습니다.
사등성은 성 밖에는 폭 20~30m의 해자(내 또는 강)를 만들어 적이 침입해 올 때 장애물이 되도록 방어호를 만들고, 서남북의 3개의 성문은 옹성으로 축조하여 적이 출입구의 위치를 잘 파악하지 못하게 축조하였으며, 성안에는 아자(미로)길을 만들어 적이 쳐들어 왔을 때 길을 못찾아 혼란스럽도록 전략적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또한, 성안에는 옛 삼한시대의 하나였던 독로국의 왕도지 로 추정되는 축대가 현존하고 있어 당시 거제현의 치소(治所)였다는 설이 가장 가깝다. 라고 합니다.
현재 거제에 현존하는 성곽 중에서 원상에 가장 가깝게 잘 보존하고 있고, 국도 14호선에 인근하여 가시적 홍보 효과도 크며, 접근성이 뛰어난 유서 깊은 거제의 문화유산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사등성 안에는 또 하나의 우리시의 큰 자산이 숨쉬고 있습니다.
바로 양달석화백(1908~1984)의 생가가 위치해 있습니다.
5년 전부터 초등학교 3 ․ 4학년 국정교과서에 작품 감상하기 페이지에 프랑스의 르누아르, 조선시대 김홍도의 작품들과 함께 실려있는 양달석화백과 작품들이 정작 우리 거제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안타까운 현실에 있습니다.
양달석화백은 1908년 10월 사등성내에서 출생하여 2세 때 어머니를 여의고 숙부모 손에 키워져서 15세에 초등학교 편입학, 17세 때 통영 보통공립학교에 전학하여 18세 때 前 조선미술 최고상을 수상하면서 화가가 될 것을 결심하였습니다.
19세 때 진주 국립농업학교에 입학하여 21세 때 前 일본중등학교 미전에서‘농가’라는 작품으로 특선에 입상한 이후,조선미술전람회, 그리고 일본동경 독립미술협회전 등에서 수차례 입선하였고, 특히 독립미전 첫 입선작품인‘고향’은 반도출신 화가로서 처음으로 와세다 대학 박물관이 구입할 정도로 좋은 작품을 많이 남겼습니다.
1942(35세)년에 부산미전 특선부윤상(작품:초원)을 수상하여 통영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이듬해부터 고성, 남해, 거제, 진주에서 순회전을 개최하기도 하였습니다.
통영에서는 양달석화백이 학교를 다니고 미술활동을 했다는 명목으로 통영이 낳은 천재화가라고 치켜세우며 1942년 당시 대대적인 개인 전람회를 개최하기도 하였습니다.
다행이 지난 3월에야 양달석화백의 작품전이 거제에도 열려 일반시민들도 19세기 초 거제가 낳은 천재화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앞으로 양달석화백에 대한 더 많은 연구와 홍보를 통하여 그 업적을 기리고 보존해야 합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사등성내에 있는 양달석화백의 생가를 복원하여 전시관과 주차시설을 만들 것을 건의합니다.
더불어 독로국의 왕궁터를 발굴하고 양달석화백의 생가 복원, 전시관 그리고 사등성이 하나의 상품화되어 거제 관광자원의 다양화에 기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거제를 비롯한 인근 시․군의 아이들까지 역사와 자연학습 체험장이 되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리라 기대합니다.
이렇듯 사등성은 보수, 유지가 아니라 문화재로서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음데도 아직까지 제대로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음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거제의 관광산업은 더 이상 늧추어선 안된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고성의 공룡발자국 몇몇 곳이 고성군 전체를 관광지로 만들어가는 사례를 우리는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없는 자원도 만들어가야 하는 판에 있는 관광자원도 활용하지 못한다면 너무나 바보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