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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면 송토골 주민들 '축산폐수 악취로 고통'
동부면 송토골 주민들 '축산폐수 악취로 고통'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5.11.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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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항의방문, 악취고통 수십년 근본대책 촉구

 
양돈축사 동부면 부촌리 송토골 주민들이 인근 S농장 양돈축사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악취로 수십년동안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10여명은 25일 오후 S농장을 항의방문, 악취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있을뿐 아니라 수차례에 걸친 축산폐수 무단방류로 심각한 환경오염을 우려된다며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특히 주민들은 “사정이 이런데도 농장 사업주는 ‘문제가 있으면 벌금을 내든지 처벌을 받으면 되지 주민들이 관여할 바가 아니다’는 식으로 무시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 특별한 조치가 없을 경우 집단시위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해결책을 찾을 계획”이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는 수십여년 동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살아왔고,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 자리에 모였다"며 "공식적인 사과와 대책이 없을 경우, 부춘리 송토골 소재 축사는 폐쇄돼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S농장은 현재 2000여마리의 돼지 사육하고 있는 돈사로 계절에 관계없이 심한 악취를 풍겨 송토골 주민은 물론 인근 도로에까지 악취가 퍼져 운전자들도 피해를 호소해 왔다.
더구나 S농장은 지난 11일 오전 7시부터 10시30분까지동네 앞 돈사에서 축산폐수를 방류해 하천에서 악취가 진동하고 지나가던 시민들도 악취로 인한 피해를 행정당국에 신고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거제시민뉴스제공>

주민 A씨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 수십 년째 이 같은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더 이상 주민들이 고통을 받지 않도록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S농장을 맹비난했다.

S농장 측의 양돈폐수 무단방류 주장과 관련해 거제시 관계자는 “주민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설비 오작동으로 탱크가 넘쳐 폐수가 하천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정 된다”며 “철저히 조사해 위법사실이 나타나면 사법당국에 고발과 개선명령의 조치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하천으로 흘러들은 정확한 폐수 유입량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가축 분뇨로 인한 악취와 환경오염 갈등은 이곳만의 문제가 아니라는데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실정이다. 곳곳에 산재한 축사를 비롯해 개사 등에서 배출되는 악취 민원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행정당국도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지도단속 및 고발조치 등으로는 악취배출 사업장과 지역 주민 간 갈등해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악취 원천 차단을 위한 시설개선 및 현대화 그리고 미생물 처리 등 업체와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악취예방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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