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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시의원 “거제남부관광단지, 골프장 빼고 다 줄어”
최양희 시의원 “거제남부관광단지, 골프장 빼고 다 줄어”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4.06.2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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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지역 최대 토목사업인 거제남부관광단지 개발 관련 문제점이 사업추진 8년만에야 처음으로 시의회에서 다뤄졌다.

행정복지위원회 최양희 의원(부의장, 라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이 26일, 거제시의회 제246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거제 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에 관련한 시정질문에 나섰다.

최의원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시민들에게 진행사항을 알리고 충분한 공감과 각자 판단 할 기회가 필요해 시정질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의회에서 제대로 꼼꼼하게 짚고 확인하는 과정이 없었다는 아쉬움 때문이라는 것,

최 의원은 최초 사업 계획서 토지이용계획도와 최근 수정된 토지이용계획도를 비교하며 ▲상가시설지구 약 25,830㎡ 감소 ▲숙박시설지구 약 87,115㎡ 감소 ▲관광휴양오락시설지구 약 496,825㎡ 감소 ▲공공편익시설지구 약 8,300㎡ 감소 되었으나 멸종위기 야생생물 2등급인 대흥란이나 거제외줄달팽이가 서식하는 골프장 면적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최의원은 관광단지 지정 근거가 되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가 「환경영향평가법」을 위반했고 실제로 현지에 와서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점, 절대보전지역 즉,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은 실제 36.8%인데 전략환경영향평가 조사에서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이 1.7%로 허위 조사 되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사업부지에 36.8%가 생태·자연도 1등급 절대보전구역인데 관광단지로 지정될 수 있는지, 또한 1등급 권역은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복원해야 하는 곳에 골프장을 개발하는 것이 과연 맞는지 질문했다.

최 의원은 거제시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거제식물원과 바람의 언덕은 60만 명 이상, 해금강 외도 매미성은 50만 명 이상 넘은 것에 비해 드비치 골프장은 99,344명, 거제뷰컨트리클럽은 134,470명이 방문했다며 관광객 수치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거제의 자연경관을 보러 오는 사람이 훨씬 많으며 우리 거제시처럼 아름다운 자연을 가지고 있는 도시는 전 세계에서도 본 적이 없다”면서 “수만 년 동안 생성된 수많은 생명들이 살고 있는 곳, 노자산을 우리는 무엇을 위해 개발을 밀어붙이는지….”라며 안타까움과 우려를 표했다.

최양희 의원은 우리 거제시가 현재 거대한 토목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과정이나 불법성은 없는지 꼼꼼하게 따지고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너야 된다고 강조하며 시정질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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