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갑 의원 공개, 삼성중 조업과 충돌 "전면재검토 필요"
김성갑 시의원은 삼성중공업이 거제시에 제출한 ‘고현항개발관련 해상교통안전진단에 따른 당사 의견’이라는 의견서를 거제시로부터 입수해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의견서에는 재개발사업으로 항로가 설정될 경우 삼성조선의 건조선박의 작업중단 등으로 인한 조선소의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고현항은 죽도 국가산업단지(삼성중공업)의 운영 및 선박건조에 대한 지원목적으로 지정된 무역항으로, 재개발사업으로 인해 예전부터 수행하던 조선소 작업의 차질이 발생할 경우 이는 고현항 지정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삼성조선소는 마리나, 물양장 시설의 위치변경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계획중인 마리나 물양장 설치 입지 인근에는 OA, OB, OC 안벽 및 플로팅 도크가 위치하고 있는데 이격거리가 140m로 지나치게 협소하여 선박, 해상 구조물과 항해중인 어선, 여객선, 요트 등과의 빈번한 충돌이 우려된다고도 지적했다.
자료를 공개한 김성갑 의원은 “지난 행정사무감사 때 삼성중공업과 고현항 재개발사업의 충돌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해상교통안전진단에 따른 삼성중공업의 입장표명 자료를 보면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고현항 재개발사업지에 건축될 상업시설, 공동주택 입주민과 삼성중공업과의 민원발생(소음, 분진, 비산먼지, 페인트 더스트 ....)은 불가피하고 수년간 재개발 사업에 사용될 토사와 장비의 해상운송이 엄청날것인 만큼 해상교통 안전문제가 항시 상존한다”며 “죽도국가산업단지(삼성조선), 인근 오비, 한내공단, 모사일반산업단지(주,건화)의 조업차질도 불가피 할 것인바 고현만을 산업단지의 일부로 사용하는 죽도국가산업단지(삼성조선) 및 인근 협력업체들의 조업차질은 결국 국가는 물론 거제 경제의 먹구름으로 이어 질 것이다”고 덧붙엿다.
김 의원은 “ 거제시는 세계에서 2~3위 생산규모를 자랑하는 양대 조선소를 축으로 산업구조가 형성되어 있고 거제의 100년 먹거리 사업이라는 명제로 추진 중인 인근 사곡만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조성 사업도 결국은 양대 조선소와 연계되어야 하는 사업인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며 “고현항 재개발사업으로 인해 국가산업단지의 조업이 차질을 받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지 거제시와 사업자 측에 되묻고 싶다" 고 말했다.
김의원은 "지금이라도 고현항 재개발 사업이 이해 당사자 그리고 모든 시민이 공감하고 상호 긴밀한 협의와 소통으로 공익의 목적에 부합되는 사업으로 전면 재검토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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