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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통영초보산악회 산과나 시산제 열어
거제통영초보산악회 산과나 시산제 열어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4.02.25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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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갑오)년도 가라산(585m)에서, 산과 하나 되고 무탈하기를...

거제&통영초보산악회 산과나산악회(회장 권형준)는 지난 2월 23일(일) 남부면 소재 가라산(585m)에서 2014(갑오)년도 시산제를 개최하였다.
이날 시산제에는 류종선 산행대장, 양성훈 카페매니저, 윤지영 총무, 주성경, 천보형, 장민수, 김현철 부대장을 비롯한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권형준 산악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7년 7개월 동안 함께 한 <거제&통영2030초보산악회>의 타이틀을 내려놓고 갑오년 새해(1월3일) 신임 집행부를 꾸려 부-타이틀을 ‘거제통영초보산악회 시즌2’ 주-타이틀을 <산과나산악회>로 새롭게 출발, 거제와 통영의 많은 젊은이들이 산과나산악회를 통하여 무궁한 세계를 탐색하고 대자연에 동화되어 산이 좋고 사람이 좋아 모인 동호회로 거듭나길 주문하고 덧붙여 갑오년 올해도 회원 모두의 건강과 가정에도 만복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류종선 산행대장은 축문 낭독을 통해“이 땅의 모든 산하를 굽어보시며 그 속의 모든 생명을 지켜주시는 산신령님께 산행 때마다 산과 하나 되는 기쁨과 아무 낙오자 없이 안전하게 산행을 하게 해 주시고, 저희들 또한 이 아름다운 자연을 함부로 더럽히거나 파괴하지 않을 것을 고하고, 갑오년 한해도 회원 간 서로 화합하고 사랑이 넘치게 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산과나산악회는 지난 1월 정기산행(덕유산향적봉)과 2월 정기산행(민주지산)으로 눈꽃산행을 다녀왔는데, 겨울 산의 백미인 설경을 만끽하며 회원들 또한 우정을 돈독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산행문의 회장 010-3199-2250/산행대장010-3500-4017

 
 

<<거제통영초보산악회 제공 시산제에대해 알아보기>>

 

시산제란?

1년 산행을 시작하면서 산신령께 정성을 다하여 음식을 차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해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며 올리는 제로써 회원들의 친목과 결속을 다지고, 개인의 소망도 비는 산악인의 신성한 행사로서 무속을 좇는 것이 아니고 우리들의 소망과 결의를 기원하고 다지는 행사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 민족의 고유 풍속이므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음력 1월중에 지내는 게 원칙이나 요즈음에는 음력과 양력의 구분을 두지 않고 단체들의 사정에 따라 다소 유동적으로 제를 치르고 있습니다.
시산제 방식은 지방마다 제수, 축문, 절차 등이 조금씩 다르듯이 많은 산악회의 시산제도 똑 같을 수는 없어 어떤 특정한 산악회의 것이 원형이고 원칙이라고 말 할 수는 없으나 굳이 방식을 따진다면 유교를 숭배했던 우리 민족이니 만큼 시산제 역시 유교적 순서에 따라 경건한 마음으로 제를 올리되 경직된 분위기 보다는 산행과 함께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제를 올리면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제례]
1. 강신 : 향을 피우고 신께서 내려오시기를 기다린다는 뜻으로 음식을 다 준비해 놓고 향을 피운 후 기다립니다.
2. 참신 : 신께서 참석하셨다는 뜻이니 헌관(회장)은 술을 따라 향을 쏘인 후 퇴주 그릇 또는 땅에 붓고 재배합니다. 술잔을 향불 위에서 돌리는 것도 향을 바르게 많이 쏘인다는 뜻에서 正方向(시계방향)으로 세 번 돌립니다.
3. 고축 : 산행의 안전을 기원하고 소망을 고한 후 재배하는 것으로 축문은 회장 또는 등반대장이 낭독하나 대체로 등반대장이 낭독합니다.
유(維)세차(歲次).......
2014년 2월 23일 거제 산과나산악회 회원 일동 상향(尙饗)
4. 초헌 : 첫잔을 올린다는 뜻이니 헌관(회장)이 술을 올리고 재배합니다. 이때 참석자 모두 함께 절을 올립니다.
5. 아헌 : 두 번째 잔을 올리는 것으로 회(會)의 고문 또는 전 회장이 올립니다.
6. 종헌 : 세 번째 잔을 올리는 것으로 등반대장 또는 수석부회장이 술을 올리고 재배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지인(天地人)의 3을 이세상의 모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해 왔습니다. 따라서 조상님들에게 술을 올리는데도 3잔을 올립니다.
7. 헌작 : 참가한 사람 중 누구라도 잔을 올리고 예를 표하는 것으로 많은 회원님들이 술을 올리고 재배합니다. 그리고 헌작이 끝나면 밥뚜껑을 열고 수저를 꽂고 절을 하게 되는데 산신제의 경우 밥을 준비하지 않았더라도 신이 식사를 하실 시간을 드리는 것이 옳다고 여겨지므로 수저를 아홉 번 드시는 시간 정도를 기다립니다.
8. 분축 : 신과 이별하는 의식(사신)으로 참석자 모두 재배 한 후 제문을 태워 날립니다.
8. 음복 : 초헌관부터... 술과 음식을 골고루 나누어 먹는 것으로 철상이라 합니다.
[상 차리는 법]
1. 제사상을 차리는 것은 밥과 국을 신위 쪽에서 가장 가까운 제1열에 제2열은 고기, 제3열은 부침개, 제4열은 나물, 마지막으로 가장 뒤에 드시는 과일을 제5열에 차립니다. 그러나 산신제는 돼지머리를 놓고 간편하게 차리므로 이와 다를 수 있습니다.
2. 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3. 두동미서(頭東尾西) :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4. 배남복북(背南腹北) : 등은 남쪽, 배는 북쪽(생선 등)
5. 생동숙서(生東熟西) : 날 음식은 동쪽, 익힌 음식은 서쪽
6. 좌포우혜(左脯右醯) : 말린 포는 서쪽, 식혜는 동쪽
7.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색은 동쪽, 흰색은 서쪽
8. 조율이시(棗栗梨柿) : 씨의 숫자가 많은 것이 동쪽
9. 5육, 5전, 5채, 8과를 차리면 완전한 것이나 그렇지 못할 경우 3육, 3전, 3채, 5과를 기본으로 합니다.
※ 잔을 두 개 놓은 이유는 남신(신위를 기준으로 우측)과 여신(좌측)을 대접하기 위함입니다.
[준비물]
1.제기 : 촛대2(목기), 술잔2(목기), 잔 받침3(목기, 젓가락 포함) 향로1(스텐), 젓가락2모, 퇴주그릇(양푼), 기타 제물그릇(1회용접시를 각 크기에 맞춰)
2. 제물 : 돼지머리, 떡(시루떡으로 하되 놓기 좋게 사각으로 잘라 두 군데 나누어 놓을 양만큼 나누어 포장해 온다), 오징어 명태 각 3마리, 나물(고사리, 시금치, 녹두), 대추 밤 각 1홉, 배, 사과, 막걸리.
3. 기타 : 현수막(산과나산악회 시산제), 양초2, 칼, 도마, 종이컵, 봉투, 싸인펜, 1회용 젓가락, 깔판 및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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