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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에도 열을 올리는 사람들
불볕더위에도 열을 올리는 사람들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4.08.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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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 거제특산품 홍보에 얼굴엔 땀범벅

한 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찜통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봉사단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불볕더위가 한창인 지난달 31일, 거제도 구조라해수욕장에서는 『제21회 해양축제 바다로, 세계로』 행사가 한창이었다. 이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작은 텐트에는 얼굴에 땀이 범벅이 된 여성 몇 명이 자원봉사활동에 열중이었다. 사단법인 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옥정희)라는 단체였다.

이 단체는 거제시 관내 12개 단체로 구성된 협의체로, 거제시가 주관하는 해양축제인 ‘바다로, 세계로’ 행사에 자원봉사로 나섰던 것. 주요 활동사항으로 거제특산품을 홍보하여 거제의 이미지를 널리 알린다는 취지라고 한다. 멸치 뼈를 발라 고추장에 찍어 먹도록 하여 염분을 보충해 준다든지, 알로에 겔 한 잔으로 목을 축이도록 해 준다는 것. 또한, 파프리카 몇 조각으로 비타민을 보충해 주고, 몽돌 빵 한 조각만이라도 제공하여 원기를 북돋아 주게 하는 것이 봉사활동의 핵심이라고 한다.

이 봉사활동을 하게 된 경위에 대해, 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 박선숙 사무국장과 대화를 나눴다.

어떻게 이런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시는 통영과 고성에 비해 특산품 홍보가 부족하다 보니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회장님과 의논하여 올해 이 사업을 처음으로 기획하였으며, 오늘 이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 행사에 멸치, 알로에, 파프리카, 몽돌 빵 등 거제특산품이 소요되는데, 이 제품들은 어떻게 준비를 하셨는지요?

봉사활동에 소요되는 거제특산품은 단체협의회 예산으로 구입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봉사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인지, 기대하는 효과가 있다면?

“타 시군 축제 시 참가하여 거제의 특산품과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그리하여 거제시 관광인프라 구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날은 얼마나 더웠던지 바깥에서 5분도 채 서 있기 힘들 정도로 뜨거웠다. 예쁘게 화장한 회원들의 얼굴은 송골송골 맺힌 땀에 선크림이 녹아 얼굴엔 땀범벅이 돼 보기에도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찾아오는 여행자들에게 더 없는 친절한 모습으로 거제를 알리고, 거제특산품을 홍보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불볕 같은 무더위를 참아가며 거제홍보에 정열을 쏟았던, '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의 봉사정신이 있었기에, 거제를 다녀간 여행자는 칭찬과 박수를 아끼지 않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앞으로도 뜨거운 열정으로 거제를 사랑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단법인 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는, 상록회, 적십자봉사회, 아이코리아, 한국부인회, 미용지부, 여성자원봉사대, 금강회, 휘트니스, 간호사회, 방사랑나눔회, 신현농협주부대학, 자운영 등 12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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