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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째 물고기 수천마리 떼죽음 원인은?"
"한달째 물고기 수천마리 떼죽음 원인은?"
  • 정옥경 기자
  • 승인 2018.02.27 15: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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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고현천 수월천 연초천 오염 심각 "철저한 원인 규명해야"

고현천 시외버스터미널 앞
지난 한달동안 고현천 연초천 수월천에서 수천마리 물고기가 집단폐사해 철저한 원인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이종우)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현천에서 수백마리의 물고기가 죽어있다는 제보가 2월초부터 시작돼 한 달 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연초천과 수월천의 물고기 폐사 제보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5차례 현장 조사결과 고현천 하류부터 고현수협까지, 연초천 하류부터 연초다리(MP다리)까지, 수월천 하류부터 보건소까지 수천마리의 물고기가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물고기는 대부분 숭어로, 어린 숭어부터 성어까지 다양했으며, 감성돔도 성체도 일부 확인됐다"고 전했다.

거제시에서는 지난 한달 동안 수차례 물고기 사체 수거처리했으며, 남동해수산연구소에 어병 등에 대한 검사를 맡겨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현천 계룡중학교 앞, 녹조에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환경연합은 "현재 3개 하천 하류에는 대규모 고현만 매립공사가 진행중이며, 하천은 겨울철 갈수기로 유수량이 굉장히 적고, 하천 전체가 악취가 나고 부유물질 등으로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 

중곡동 유수지는 오염물질 유입과 악취로 여름마다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겨울철인데도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또 "물고기 집단폐사 원인으로는, 강추위에 따라 얼어죽음, 유량부족과 요염으로 인한 용존산소 부족, 밀물따라 들어온 물고기들이 썰물에 빠져나가지 못한 경우, 기름 등 오염물질 유입, 고현만매립공사 부유물질로 인한 흡착물질 아기미 부착으로 인한 호흡곤란, 기타 오염물질 유입 등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특히 고현천에는 ‘횟집을 습격하는 수달’ 로 유명한 수달가족 3~4마리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수월천 고현천 일대의 수달도 배설물 등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연초천, 연초다리
고현천, 수월천은 여름철마다 악취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며, 악취 원인은 하수종말처리장 용량을 초과해 허가한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에서 자체 정화한 하수최종방류수가 직유입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환경연합은 "거제시는 고현천 연초천 수월천의 수천마리 물고기 집단폐사에 대한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수질검사, 오염원 추적, 어병 여부 등 종합적인 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심각하게 오염된 하천을 물고기와 수달이 살고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자연하천으로 되살리기 위한 장기적인 대책을 수립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월천 농협하나로마트 앞 오염물질이 유입되고 있는 장면

고현천과 연결되는 소하천, 물고기 한마리 발견되지 않고 겨울철인데도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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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보고 싶다 2018-02-27 22:49:28
내가 어릴 때만해도 사백어랑 자라가 있었는데 왜이리 드러워 졌는지 모르겠다 이번에 상문초 까지 걸어 가 보았는데 거기에도 녹조가 끼고 부유물이 가득이더라 더 상류에 축사라던지 오페수를 버리는 식당이나 공장이 있는건 아닌지 살펴봐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