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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지역 고교평준화 경남도의회 "통과"
거제지역 고교평준화 경남도의회 "통과"
  • 장윤영 기자
  • 승인 2018.02.01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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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부터 7개 인문계고 평준화로 선발

지난 17년 7월 거제지역 고교평준화추진위 출범기자회견이 거제시청브리핑룸에서 열렸다
거제지역 고교평준화 실시를 환영하며 -장윤영 참교육학부모회 거제지회장

지난달 31일 경남도의회 제350회 임시회에서 거제시를 평준화 지역에 포함하는 내용의 '경상남도교육감의 고등학교 입학전형 실시 지역 지정 및 해제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에, 경남도교육청은 '거제시 지역 일반고(자공고) 평준화'를 오는 2019학년도부터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거제의 고교평준화 추진은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5년 9월 거제고교평준화 추진위원회가 출범식을 가지고 정치, 노동, 교육 단체와 교사, 학부모 등이 대거 참여하였다. 늘푸른거제21시민위원회에서는 평준화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당시 70%이상의 찬성의견이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문턱은 높고 어려워 고등학교 신설을 요구하는 등의 제반 교육 문제를 대처하는 ‘거제교육발전을 위한 시민의 모임’으로 그 틀을 바꾸고야 말았다.
다시 평준화의 불씨가 살아난 것은 2016년 2월 참교육학부모회, 어린이책시민연대, 거제아이쿱생협, 전교조, 민주노총이 주축으로 있는 거제교육연대를 중심으로 고교평준화 준비팀이 꾸려지고 본격적인 2라운드가 시작되었다.
앞서 평준화가 이루어진 천안시와 김해시의 평준화 과정을 알아보고,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하고, 관내 교육토론장에서 의견도 들어보았다.
이러한 준비를 통해 경남교육감에게 공약이기도 한 거제 고교평준화 의지를 전달하였다. 거제지역의 평준화를 바라는 시민들을 모아 추진위원회도 출범시켰다. 도의원과 시의원 간담회를 통해 평준화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리고, 담당 장학사들과 중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간담회도 실시하였다.

지난해 거제시 고교평준화를 위해 해당 지역 1·2학년 중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한 타당성 연구 용역과 여론조사를 한 결과, 64.758%의 찬성률로 조례안에서 규정하는 평준화를 위한 주민 찬성률 기준 60%를 상외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번 조례안 의결에 따라 2019학년도 평준화 지역 일반고(자공고) 입학전형을 위해 도교육청은 선제조건인 통학여건 개선, 비선호학교 해소,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 단위학교 교육과정의 다양화·특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거제시 또한 미래의 거제시민이 될 학생들의 학습권을 위해 교육재정 지원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한편 고교평준화추진위원회는 2일(금)오후 6시부터 청소년문화센터(거제교육청뒤)에서 '2019년 거제시 고교평준화실현' 자축행사를 마련하기로 하고 위원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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