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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는 하나" 이주노동자 송년회 열어
"노동자는 하나" 이주노동자 송년회 열어
  • 김동성
  • 승인 2017.12.1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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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노동건강문화공간 새터, 아주초등학교에서
 

지난 16일(토) 아주초등학교 실내체육관 에서는 ‘거제고성통영 노동건강문화공간 새터’(대표 노승복)주관으로 거제지역 300여명의 이주노동자가 송년회를 가졌다.

“노동자는 하나다!”는 기치에 맞게 여러 나라에서 수만리 낮선 한국에 찾아와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이 한데모여 노래배우기,게임 장기자랑 등으로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대부분 조선소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은 서로 말이 잘 통하지 않고 얼굴색이 다르지만 이시간 만큼은 그 차이를 잊은채, 서로를 소개하고 지난과정에 대한 경험을 얘기 하는등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참석자 중에는 노동자들 뿐만 아니라 생후 3개월된 아기부터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까지 온가족이 함께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날 행사는 몇 년 전부터 이주노동자 사업을 진행 해온 노동건강문화공간 새터에서 올해 처음 추진했고, 경상남도와 거제시 그리고 대우조선 노동조합 등의 후원으로 치룰수 있었다.

새터 회원과 지역 단체에서 30여명이 자발적으로 행사 진행요원으로 나섰으며, 거제시청 관계자와 시의원 그리고 다수의 정당 관계자가 참석해 멀리 타국에서 고생하는 이주노동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었다.

노승복 새터 대표는 ‘조선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주노동자 또한 고용불안과 노동재해의 위험에 내 몰려있는 상황’이라며 ‘타국에 와서 외롭게 한해를 보내고 있는 이주노동자를 위로하고 공감하는 의미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김중희 새터 사무국장은 ‘이주노동자들은 5년 단위의 체류기간에 3회이상 사업장을 바꿀수 없어 회사로부터 불이익을 당해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출국 전에는 퇴직금을 받을수 없어 사업주가 지급하지 않으면 떼일 수밖에 없는 등 이주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을 줄이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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