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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전도협회 '실로암' 후원의밤 행사 열어
김동성  |  ds63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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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1  11: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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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어둠이 짙게 깔린 시각 서둘러 처음 가보는 실로암을 향해 길을 나섰다. 연초면 연사리 동네에 당도해 좁은 언덕길을 한참 거슬러 오르니 창문으로 환하게 불빛이 새어나오는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건물안 강당에는 이미 백여명의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었고 이내 행사가 시작 되었다.

1999년부터 이곳 연사에서 장애인들의 공동생활 안식처 역할을 해왔던 실로암은, 2010년 어렵사리 모은 기금과 거제지역 기업의 지원으로 현재의 3층 건물을 준공하게 되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여전히 남아있는 현실에서 장애인이 사회 구성원 으로서 당당하게 삶을 살아가기에는 넘어야 할 벽이 너무높고, 일상적 생활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나마 십 수년동안 실로암을 지켜왔던 헌신적인 봉사자들과 지역사회의 관심이 오늘의 실로암을 있게 했을 것이다.

악기연주 태권도시범 댄스 난타공연 합창 등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에서 단연 압권은 태권도 시범 이었다. 기합소리는 우렁찼고 표정은 당당했다. 의욕과 열정이 너무 넘쳐 가끔 청중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이들은 조금도 개의치 않고 혼신의 힘을 다했다. 호신술과 낙법,송판을 격파하면서 표정에는 자신감과 흐뭇함이 역력했다. 신체가 다른이 보다 불편한 장애인 이라는 어두운 그늘 따위는 찾아볼수 없었다.

매년 연말이 가까워지면 우리는 연례행사처럼 불우이웃, 장애인 시설 등을 언론을 통해 눈으로만 방문한다. 사는게 힘들어서, 나와 다름이 불편스러워서, 평소에 단 한번도 가까이 해보지 못하는 것이 우리네 현실이다. 그런데 5년 전부터 비가오나 눈이오나 매주 목요일 이곳 실로암을 찾아 장애인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는 ‘열정’적인 노동자가 있다. 대우조선에서 일하는 김정열 노동자는 “장애인 차별철폐에 관심이 있어 시작하게 됐는데 하다보니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겸연쩍게 웃음지었다.
그의 소박한 나눔 실천이 오늘 공연에 나선 장애인 들에게 더할수 없는 자신감과 행복을 안겨주게 되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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