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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서복회, 한중일 국제학술세미나 열어
거제서복회, 한중일 국제학술세미나 열어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7.10.3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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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서복회(회장 박경호)가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와현마을 리베라호텔에서 한중일 서복국제학술 세미나를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거제시와 자매결연 한 야메시 등 일본서복회, 연운항 등 중국서복회, 남해, 함양 등 국내 서복연구단체들과 지역기관단체와 문화·예술계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행사에 참석한 일행은 해금강 우제봉을 와현유람선으로 둘러보고 와현해변공원에 있는 서불유숙지 기념비, 해달상과 와현전망대, 그리고 서불약수터 등을 둘러보고 세미나를 가졌다.

박경호 회장은 “이번 국제학술 세미나를 통해 3개 나라가 서복문화를 더 깊이 연구하고 우정을 돈독히 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민호 거제시장을 대신해 행사에 참석한 서일준 부시장은 “서복문화를 널리 알리고 공통의 문화콘텐츠를 바탕으로 3개 나라의 교류와 협력증진에 기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타지마 타까고 일본서복회장은 “서복 일행이 중국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갔다는 것을 상상만 해도 설렌다”면서 “서복문화를 더 연구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당겨 나가자”고 말했다.

신려화 중국해양대학교 교수는 “해금강과 와현 등의 서복행로와 거제의 우수한 자연경관을 접목시켜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학술세미나는 아카사키 일본야메서복회 부회장이 ‘중한일 서복문화 콘텐츠 개발’, 장량군 중국 연운항시 서복회 소장은 ‘거제서복문화자원 개발과 천견’, 이성보 자연예술랜드 대표의 ‘서복동도와 경남서복문화 자원개발’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일본 야메시는 서복동도를 주제로 민속극을 공연했고, 한국 대표로 윤하원 명창의 판소리 등이 계속됐다.

세미나 둘째날은 중국, 일본과 함양, 남해 서복회원들이 거제자연랜드에 전시된 서복일행이 거제에 왔을 때 일행과 주민들의 다양한 인상과 마음을 표현한 나항상 작품과 거제 장가계 등과 거제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인 거제섬꽃축제 현장을 찾아 거제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서복 일행이 ‘이곳에서 불로초를 구하며 지나갔다’는 ‘徐市過此(서불과차)’라는 글귀가 새겨진 사실은 조선 말 유학자 이유원의 작품 갈도석각가(葛島石刻歌)에 잘 나타나 있다.
갈도석각가는 이유원이 직접 해금강(갈도)으로 배를 타고 나가 탁본을 한 후에 남긴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한중일 국제서복회는 2200여 년 전 중국 진나라 시황제 때 서복이 동남동녀 3000명과 기술자, 의료인, 노동자 등을 이끌고 중국 연운항시를 출발해 거제, 제주, 남해, 함양 등 한반도 남해안을 거쳐 야메시 등 일본 남해안에 도착하기까지 한중일 세 나라가 서복 일행이 거쳐 간 경로와 불로초에 대한 공동 관심사에서 출발해 만들어졌다.

기원 전 이뤄진 서복의 행적이 전설로만 여겨졌던 것을 역사적 근거와 문헌을 밝혀 사실화 시켜 나가는 등 서복 관련 3억 명에 달하는 세계 중추적인 문화관광권역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세계문화유산 등록도 추진하고 있다.

거제서복회는 서복의 행로 가운데 유일한 유숙지인 와현을 비롯해 서복 일행이 불로초를 찾으며 지나갔다는 서불과차 글귀를 새겼던 해금강 우제봉의 행적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또 서복 일행이 갈구했던 불로의 원천이 되는 식물을 찾고 식품을 연구하고 한중일 세계문화권역에서 거제서복회 위상을 정립해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순수 민간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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